정유라, 가세연과 함께 기자회견 "조국, 안민석, 주진우, 김어준 고발"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 "주요 언론사들 의도적으로 취재 안 해..올드 미디어의 시대는 갔다"

2022-05-04     인세영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조국, 안민석, 김어준, 주진우 등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서울 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4일 오전 10시30분, 정유라 씨는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등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처럼 밝혔다. 

조국은 정유라의 사적인 SNS글을 부분 편집해서 공개하는 바람에 당시 정유라 씨에게 국민적인 분노가 집중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강용석 변호사는 "친구와 다투는 우발적인 내용의 글을, 마치 전국민을 상대로 도발했다는 느낌이 들도록 편집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안민석에 대해서는 최서원과 정유라씨가 300조의 국민 세금을 해외에 숨겨놨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주진우는 정유라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암시와 발언을 수 차례 했던 혐의다. 

김어준 역시 자신의 방송을 이용하여 정유라 씨가 비자금을 숨겨놨을 것이라는 등의 수도 없는 명예 훼손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지방 경찰청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정유라씨는 "허위사실에 의해 가정이 파괴되고, 죄없는 아이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 라고 울먹였다. 

김세의 대표는 "집단적으로 허위사실로 린치를 가했던 주요언론들이 오늘 그 당사자가 진실을 밝히겠다고 나섰는데, 아무 언론사도 나오지 않았다." 라면서 대한민국 언론의 현실을 개탄했다.

실제로 조,중,동을 비롯해 연합뉴스, YTN KBS, SBS, MBC, JTBC 등 주요 언론은 이날 정유라씨의 기자회견을 취재하지 않았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앞으로 손혜원, 추미애 등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제 올드 미디어에 의해 아젠다가 정해지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 국민의 의제를 정할 것이라고 강용석 변호사는 강조했다. 

비겁한 올드미디어(기존 주요언론)는 부끄러운줄 알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두살 어린 아이가 수 많은 사람들에게 공항에서 린치당한 기억을 떠올리며 울음을 터뜨렸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검수완박 법안 때문에 일단 정유라씨의 고소를 검찰이 아닌 경찰청에 하게 되었다"면서 "경찰도 탁월한 능력이 있는 만큼, 정의로운 수사를 해 줄 것으로 믿는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