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노동인구 역대 가장 노령화…55세 이상이 22%

2022-04-28     이미희

캐나다 노동인구가 역대 최고의 노령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7일(현지시간) 지난해 실시한 2021 인구 센서스 자료를 근거로 15∼64세 전체 노동인구 중 은퇴를 앞둔 55세 이상이 22%를 차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CBC 방송 등이 전했다.

이에 따라 해당 연령층 노동인구가 은퇴하는 시기가 되면 역대 최대 규모를 이루면서 경제 전반은 물론, 노동 시장과 보건 체계에 큰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특히 이 연령층 인구는 수십 년 사이 젊은 충을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55∼64세 인구 100명당 15∼24세 젊은 층 인구가 81명에 그쳐 1966년(200명)과 크게 차이가 났다.

통계청은 이 같은 추세가 젊은 이민 인구의 유입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대규모 이민이 이뤄지더라도 노동인구의 노령화를 의미 있는 수준으로 제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구 전반의 노령화가 가속화, 8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01년 이후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인구는 2046년까지 3배로 증가해 보건 의료 비용의 부담이 크게 가중될 것으로 통계청은 우려했다.

65세 이상 인구는 총 700여 만 명으로 센서스를 시행한 지난해까지 5년간 18.3% 증가, 역대 두 번째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연령층은 전체 인구 중 19%를 차지해 2016년 센서스 때 16.9%보다 높아졌다.

65세 이상 인구는 2051년 전체의 25%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통계청은 추산했다.

이번 센서스는 또 처음으로 '젠더 다양성'을 조사했다. 15세 이상 중 사회적 성과 생물학적 성별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인구는 0.3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