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신규감염 50명…상하이 감소세 유지

2022-04-28     이미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일부 지역이 봉쇄된 중국 베이징에서 50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28일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신규 감염자가 50명(무증상 감염자 2명 포함)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22일 집단 감염이 본격화한 이후 베이징 누적 감염자 수는 164명으로 늘어났다.

날짜별 신규 감염자 수는 22일 6명, 23일 22명, 24일 19명, 25일 33명, 26일 34명, 27일 50명 등으로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베이징 대다수 시민을 대상으로 PCR 검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5일부터 350만 차오양구 구민들을 대상으로 격일로 3차례에 걸친 전수 PCR 검사를 시작한 데 이어 26일부턴 전수 검사 대상 범위를 전체 베이징 시민의 90% 수준으로 대폭 늘렸다.

베이징시 당국은 이날 역내 고위험 지역을 5곳, 중위험 지역을 16곳으로 확대하고 방역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

퉁저우구 내 모든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오프라인 수업을 중단했고, 차오양구와 하이뎬구의 일부 학교도 등교를 임시 중단했다.

이 밖에도 감염자가 다녀간 차오양구 대형병원인 차오양병원과 팡산구 베이징중의약대 팡산의원의 진료를 28일부터 중단했다.

앞서 베이징시는 지난 25일 감염 확산이 가장 심한 차오양구 구내 집단 감염 발생지 약 15㎢ 지역을 임시 관리·통제구역으로 지정해 사실상 봉쇄했다.

한편 전날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1만622명으로 지난 26일(1만3천562명)보다 2천940명이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시 당국은 전날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47명이라며 사망자 평균 연령은 84.7세로 모두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17일 처음 사망자가 나온 뒤 누적 사망자 수는 모두 332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