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청문시한 넘겨...이틀째 파행"

2022-04-26     장인수 기자
한덕수

[장인수 기자]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파행을 거듭하면서 결국 법정 청문 시한을 넘기게 됐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6일 오전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했으나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과 정의당 간사인 배진교 의원만 참석하고 민주당과 정의당 위원들의 집단 불참에 30분 만에 산회했다.

이들은 "한 후보자 측의 의혹 검증을 위한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며 "충분한 자료 제출 뒤에 청문회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과거 문재인 정부 총리 청문회와 비교하면 한 후보자에 대한 요청 자료가 3~4배나 많았다며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라고 맞대응 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청문 법정 기일을 지키는 아름다운 전통이 이번에는 깨질 것 같다"며 주호영 특위 위원장에게 "새로운 의사 일정을 잡을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야가 청문회 일정을 다시 잡기로 하면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인사청문요청안의 국회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는 인사청문회법은 지켜지지 않게 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7일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