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이제 코로나19 아닌 '경제'가 최대 관심사

2022-04-14     김건희 기자

캐나다 국민의 주 관심사가 2년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경제 문제로 옮겨졌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TV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나노스 연구소의 국민 관심사 조사 결과 팬데믹 발발 이후 지난달까지 2년여 동안 1위였던 코로나19가 이달 들어 5위로 낮아졌다.

대신 경제 문제가 새로운 국민 관심사로 등장했다.

응답자의 11%가 일자리와 경제를 관심사로 꼽아 가장 많았고 이어 보건의료 (9.5%), 물가상승 (9.0%), 평화·전쟁(8.3%) 순이었다.

코로나19를 관심사로 여긴 응답은 7.0%로 다섯번 째였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코로나19를 관심사로 밝힌 응답이 13.1%로 가장 많았다.

나노스 연구소에 따르면 경제 인식에 관한 다른 조사에서 캐나다 국민의 21%가 생활필수품 구매가 힘들어졌고 8%는 가격 상승 탓에 주요 물품 구매를 취소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20%는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겪었다고 답했다.

이날 조사 결과는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대 폭인 0.5%포인트 인상한 조치와 맞물려 눈길을 끈다고 CTV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천57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