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한반도 CVID 비핵화 지지…국제사회 대북압박 유지 필요"

2022-04-14     김건호 기자

한국을 방문 중인 롭 바우어(네덜란드 해군 대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은 14일 "한반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 비핵화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바우어 위원장은 이날 한반도 안보를 위한 나토의 역할과 협력 방안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 질의에 "우리는 이것이(CVID) 한국과 많은 나라의 관심사라는 것을 안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기존 유엔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포함해 대북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며 "나토는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토는 북한이 핵·화학·생물학전 역량과 탄도미사일을 폐기하는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우어 위원장은 지난 12일 한국 언론과 만나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정거리에 나토 권역도 포함된다며 "나토는 북핵 문제를 중요한 안보 위협으로 여기고 있고, 한국과의 지속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토 군사위원회는 나토 회원국 군참모총장들로 구성된 나토 최고 군사기구로, 나토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위원회(NAC)에 군사 정책 및 전략 관련 조언을 하고 나토군의 두 전략 사령관에게 지침을 하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