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중기 서울시의원, 강남구청장 출사표 "강남에서만 35년, 일꾼에게 맡겨달라"

2022-04-07     이준규

서울시의회 재선 성중기 의원이 강남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성 의원이야말로 강남구민들의 입장을 가장 잘 대변할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성중기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남구청장에 도전해 새로운 강남구를 위해 몸 바쳐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강남구청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성 의원은 "지난 8년간 서울시의원으로 일하며 서울의 시정과 강남의 구정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민생 현장에서 발로 뛰며 강남의 변화를 이끌어냈다"라면서 "누군가 강남구청장을 맡아야 한다면, 오로지 강남을 위해서 헌신해온 저 같은 지역 일꾼이 적격자라는 자신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그동안 강남구청장은 아무 연고도 없는 인물들이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했다"라면서 "저는 타 후보와 차별화된 특별한 능력이 있는지, 어떤 경쟁력이 있는지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성 의원은 강남에서만 35년을 거주한 강남 토박이로서, 누구보다 강남구민의 심리를 잘 읽고 있으며, 어떤 방향으로 강남구가 발전해야 하는지를 꿰뚫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일색인 시의원에서 소수의 국민의힘 소속으로 일하면서 보여준 경쟁력과 당당함이 높게 평가된다. 

성 의원은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는 "우리 당의 구청장 공천 관련 대원칙이 정해져 있다. 전략공천은 무조건 배제하고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라면서 "기초ㆍ광역의원 또 기초단체장마다 룰이 조금씩 다 다르다. 그 틀 안에서 경선을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태영호 의원과 유경준 의원 등 강남구의 현역 국회의원들도 이번 선거 공천에 대해서는 기존의 전략공천 보다는 그 지역의 일꾼으로 누가 적합한지를 뽑는 '오픈 프라이머리 (국민경선)' 방식이 적당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즉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꾼을 아래에서 추천하는 방식이다.

과거 전략공천을 했다가 국민의힘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선례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30일 현재 강남구청장 예비후보로는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지난번에 출마해 낙선한 장영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을 비롯해 김민숙ㆍ김기수 정당인과 김대남 (현)나라경영연구원 원장까지 모두 국민의힘 후보만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