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방선거 공천룰 논의 본격화…"여성·청년 문턱 낮출 것"

2022-03-24     김현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여성과 청년 공천을 늘리는 방향으로 공천 방식을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은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당 사무총장인 김영진 단장은 이 회의에서 "더 많은 청년, 여성 인재가 민주당의 후보로 도전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겠다"며 "국민공천과 혁신공천으로 국민께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여성과 청년 등 정치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당헌 당규를 정비했고 당원 교육도 충실히 이행해 왔다"며 "능력 있는 일꾼이 뽑힐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영 의원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청년과 여성이 다 같이 참여한다는 약속을 지키고 실천할 경선이 되어야 한다고, 큰 틀에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

지방선거기획단은 오는 27일 2차 회의를 시작으로 주 3회 회의를 열고 예비 후보자 자격 검증, 공천에서 여성·청년 비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도 지선에서 여성과 청년 공천 비율을 크게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제게 주어진 소임은 명확하다"며 "당이 지선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여성과 청년을 대거 추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제껏 여성 (공천) 30%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인물이 없다고 하기 전에 문을 두드리는 청년과 여성을 다시 한번 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장을 맡기 전) 제가 다칠까 걱정되어 만류한 분들도 많았지만 (저와) 함께 가고 같이 다치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그들은 청년이었고 여성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