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사전투표 부실규명 TF 내일 확정 "총괄단장 국민의힘 추천 조병현 예정"

2022-03-20     인세영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1일  지난 20대 대선 부실 관리에 대한 원인 규명 및 대책을 마련하는 태스크포스(TF)인 '선거관리혁신위원회(가칭)'를 21일 구성하기로 했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혁신위원회(가칭)'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총괄단장 자리에 조병현 선관위원을 임명할 예정인 것이라고 보도했다.

선관위는 지난 1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등 선거 부실 관리와 관련해 특별감찰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와 관련한 실무 차원의 업무를 보는 TF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21일 예정된 전체회의에서 총괄단장인 조병현 위원과 외부 자문위원 3명 등 7명으로 구성된 혁신위를 꾸리고, 활동 시작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병현 위원은 국민의힘 추천 몫으로 지난 2020년 9월 지명돼 지난해 1월부터 선관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그는 앞서 2013년부터도 6년간 선관위원을 지낸 데 이어 이번이 2번째 선관위원 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관위는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앙선관위 사무처 김진배 선거실장, 김재원 선거국장의 후속 인사를 선임하고, 지난 16일 사퇴한 김세환 전 사무총장 자리 및 사무차장 후임 인사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정희 선관위원장은 본인이 사퇴 거부를 분명히 한 가운데, 투표 부실관리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무유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여러 건의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로 사건이 서울경찰청으로 넘어간 상태다.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에서 부정선거의 의혹을 갖게 된 시민들은, 중앙선관위 내부의 자체 정화 움직임 보다는, 검찰과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에 더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