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를 알 수 없는 투표소 방역요원, 어디서 나오셨어요?"

옥은호 후보, "사전투표 개표중지 가처분 소송을 할 것" 시민들, "방역을 핑계로 투표소 보관함에 들어가서 무슨짓을 할지 몰라" "신원 확인 할 수 있도록 신분증 착용해라"

2022-03-08     인세영

사전투표소에서 전신방역복을 입고 얼굴을 가린채 활보하는 방역요원의 정체가 논란이 되고 있다. 

투표소에는 선거를 하려는 선거인, 투표참관인, 투표사무원 외에 그 누구도 들어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온몸에 전신방역복을 입고 참관인들이 전혀 신원을 확인 할 수 없는 방역요원들은 투표소 안팎을 마음대로 드나들고 있기 떄문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옥은호 후보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전투표소에 또 방역맨이 등장했다. 자루를 들도 들어가 한쪽에 쌓아두고 무슨 짓을 하고 있나?" 라면서 "2020년 4.15 총선때 사전투표소 첫날에 등장한 방역맨이 또 활약을 하고 있다. 선거 사무원도, 참관인도 없는 투표소에 투표함만 남겨두고 방역맨을 투입한다는데 말이 안된다." 라고 꼬집었다. 

옥은호 후보는 또, "투표소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것은 공직선거법 제136조를 위반하는 범죄이고 3년 이하 징역형에 처해집니다. "라고 경고했다. 

전신방역복을 입은 방역요원들이 투표소를 마음대로 드나들고 있는 것은 그 자체로 불법이라는 것이다. 

시민들 역시 "얼굴을 알아볼 수도 없고, 누구냐고 물을 수도 없는 방역요원들의 신원확인이 안되서 찝찝하다."는 반응이다. 이들 방역요원들은 신원을 확인 할 수 있는 어떠한 명찰이나 신분증도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신분 확인이 가능하도록 사진이 포함된 명찰을 달아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옥 후보는 지난 4일과 5일 사전투표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투표 진행과 관련하여 "국민의힘 김기현과 이준석은 부실선거로 탓을 하고 있지만 투표소에 투표 사무원이 아닌 자가 들어간것 자체가 명백한 범죄이고 선거무효 사유에 해당합니다. 사전투표함은 이미 심각하게 오염이 되었습니다." 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들 방역요원들의 국적부터 밝히고, 신분증과 사진을 공개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또한 시도 때도 없이 방역을 한답시고 얼굴을 가린 전신방역복을 입고 시민들 불편하게 투표소와 개표소 곳곳을 활보할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만 방역활동을 하고, 의심받을 만한 구역에는 얼씬도 하지 못하도록 선관위에서 책임지고 관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옥은호 후보는 "지난 3월 4일과 5일, 사전투표는 보통선거, 평등선거, 직접선거, 비밀선거의 헌법적 원칙이 모두 무너진 불법 부정선거였습니다." 라면서 "불법적인 절차로 진행된 사전투표에 대하여 범죄 사실 관계를 명백하게 밝히고 난 뒤에야 개표되어야 합니다." 라고 강조했다.  옥 후보는 서울행정법원에 사전투표 개표중지 가처분 소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