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선관위 사전투표보관소 CCTV가리다 적발

2022-03-07     인세영

부천시 선관위에서는 사전투표지를 보관하는 보관소의 CCTV를 가렸다가 적발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4.15총선에서 사전투표 보관함에 대한 의혹이 쏟아진 이후, 이번 대선에서는 사전투표보관소에 CCTV를 의무적으로 달아놓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관리자가 임의로 CCTV를 가려놓고 있는 것이 감시단에 의해 적발된 것이다. 

시민감시인단은 "사전투표함은 선거위원장 방에 보관되어 있었으며, 해당 방의 천정 CCTV는 가려져 있었다." 라고 전했다. 

선관위 사무실의 CCTV를 가리는 행위를 해당 지역구의 선관위원장이 결정한 것인지, 중앙선관위에서 지침이 내려온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선거감시에 나선 시민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CCTV로 투표지의 보관상태를 공개하라는 규정을 어긴 선관위가 부천시 말고도 전국적으로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사전투표보관함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라고 입을 모은다. 

한편 윤용진 변호사를 비롯하여 박주현, 도태우 변호사 등 지난 4.15총선 선거무효소송 법률대리인들은 이번 3.9대선 과정에서도 비정상적인 진행에 대한 영상 현장에서 직접 촬영하여 유튜브에 올리거나, 관련 자료를 SNS에 공유하고 있어 정보에 목마른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