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연합, "국가 방역정책을 쫓아가기보다는 미래를 예측하여 대응할 것"

코로나백신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의료인연합의 대국민 호소문

2022-03-01     인세영

코로나 사태 이후 백신의 안전성 확보를 강조해 온 의료인연합 김상수 대표가 대국민 호소문을 올렸다. 

김 대표는 "이제 곧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즉 COVID-19이 1급 감염병에서 제외되고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됩니다." 라면서도 앞으로 더 큰 계획된 팬데믹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료인연합은 국민의 건강을 가장 우선시하며 정부의 비과학적인 방역정책에 쓴 소리를 해 온 단체로서 의료인으로서 본분에 걸맞는 진실 규명을 위해 애써온 단체로 평가된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소아랑TV 운영자, 코로나백신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의료인연합 대표 김상수입니다.

 

오늘은 조금 무거운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61편 영상 ‘새로운 팬데믹이 온다.’라는 영상을 보신 분들은 예상하셨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이제 곧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즉 COVID-19이 1급 감염병에서 제외되고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됩니다.

 

작년부터 저는 의료인연합 회의 등을 통해 백신 패스는 정치권의 출구 전략이자 버리는 카드이고 여야 정치권은 국민의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시위에 참여하신 국민이 국가의 백신 정책을 도왔다는 뜻은 아니니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이들은 지난 2년간 자신들이 하고 싶은 바를 우리 스스로 원하게끔 해왔으니 백신 패스에 반대하는 분들이 그들의 요구대로 움직였다고 해도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지난 2월 10일에 열린 의료인연합 회의에서 백신 패스가 언제 종료되느냐는 질문에 3월 대통령 선거 전후가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예상이 틀리지 않을 것 같아 한편으론 다행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물론 이들의 행태도 우리의 반응을 보고 변화를 주기 때문에 아직 변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더블링이라는 말까지 붙여가며 확진자를 늘려 발표하는 것이나, 코로나 팬데믹을 이끌던 인사들이 하나둘 퇴장하는 것, 신종플루를 끝낼 때 타미플루를 들여온 것처럼 말도 안 되는 치료제를 도입한 것, 마지막 실험 백신인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것, 야당의 한 초선의원이 백신 패스를 정면 반박하고 나온 것 등을 볼 때 코로나 팬데믹은 3월 중 종료될 것으로 판단되며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접종 증명서로서의 백신 패스 또한 폐지되거나 적용 영역이 대폭 축소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드디어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이뤘다고 좋아할 분도 계시겠지만, 이것은 그저 거쳐야 할 팬데믹의 3라운드에 불과할 뿐 그간 우리가 해온 일들과는 크게 관계없습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지 뭘 그리 복잡하게 생각하나 싶은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곧 닥쳐올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확진자를 수십만 명으로 늘려 놓은 상태에서 백신패스를 폐지하고 방역을 해제하면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환절기에 감기 걸린 사람에게 자가 키트를 주고 검사를 시켜 양성이 나오면 집밖에 못 나가게 하거나 지정된 병원만 가게 하니 방역이 해제된 것이 곧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감을 의미하거나 자유의 회복을 의미하지도 않습니다.

 

정상 생활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백신을 접종하고 백신 패스를 통해 잠시나마 자유를 누렸던 접종자들의 불만은 당연히 고조될 것이며 방역을 해제한 국가에 대한 불만 표출은 백신 비접종자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행동 양식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으며 접종자와 비접종자간의 갈등 또한 다른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백신 패스 폐지 또는 축소를 기점으로 그나마 한 마음으로 뭉칠 수 있었던 코로나 팬데믹 자체를 부정하는 국민들과 강제접종을 거부하던 국민들, 백신 패스에 반대하던 국민들, 현 정부의 실정을 성토하던 국민들은 코로나 팬데믹의 종식과 함께 각각 자신의 색깔을 찾아 원래 가던 길로 돌아갈 것이며 그간 어렵게 모았던 힘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흩어져 새로운 팬데믹에 대응할 동력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잠시나마 그간 쌓인 피로감을 해소하는 분들도 있고, ‘이 정도면 됐지’하고 만족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대통령과 새 정부가 잘 알아서 할 거야’라고 믿으며 마음을 놓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 코로나 팬데믹의 종료는 팬데믹 이전으로의 회귀가 아니며 자유와 인권의 회복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대다수 국민은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보건 당국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마스크를 권하며 자율적으로 방역을 강화할 것입니다. 당분간 코로나 확진자 발표는 계속될 것이고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더라도 새로운 팬데믹을 몰고 올 질병은 비말뿐 아니라 공기, 땀, 혈액, 체액, 정액, 대변, 소변, 모유 수유 등 모든 것을 통해 전파된다고 할 것이니 앞으로의 세계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눈에 선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충분히 교육된 국민은 느슨한 국가의 방역정책을 질타할 것이고 야당은 무모한 방역의 해제가 더 큰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며 집권 초기의 정부를 흔들어 댈 것이며 이에 정부는 못 이기는 척 방역을 다시 강화할 것입니다.

 

어차피 그들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혼란과 분열, 그리고 공포이며 국가는 새로운 팬데믹에 맞춰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듯 이전과는 다른 더욱 강력한 공포를 전파할 새 전문가를 뽑아 앞으로 일어날 사태를 맡길 것입니다.

 

보건당국은 이미 앞으로 다가올 팬데믹에 해당하는 질병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이는 백신 접종자에게 발생할 부작용을 모두 알고 있었다는 뜻과 같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발열과 두통 인후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코로나가 아닌 전혀 다른 질병을 의심하게 될 것이고 모든 발열 환자는 격리되거나 정해진 병원에만 가야하고 열이 있는 환자와 접촉한 이들은 감염병 의심자가 되어 일정 기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못 하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질병의 환자들은 코로나와는 달리 확연히 눈에 띄는 무서운 증상을 드러낼 것이고 이러한 장면은 언론을 통해 여과 없이 대중에게 전해질 것이며, 환자의 모습을 본 대중은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공포에 빠져들 것입니다.

 

하지만 언론에 비치는 모습은 실제 새로운 전염병의 증상이 아니며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이들이 기존의 질병에 걸리거나 질병에 대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면역계의 오작동일 것입니다. 하지만 환자와 의료인들은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질병의 양상에 당황할 것이고 언론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새로운 전염병의 도래를 알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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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연합의 프로젝트팀장들은 이 문제를 두고 2월 25일 장시간의 회의를 했으며 앞으로 일어날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여 팬데믹의 반복을 막을 수 있도록 기여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는 우리가 암울한 세상을 구하는 원대한 포부를 가졌기 때문이 아니며 나와 사랑하는 내 가족, 그리고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동료를 보호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을 이 지경으로 몰고 온 일부 어용 의료인들을 절대 잊거나 용서하지 않고 끝까지 쫓아 응징하자는데 합의했고, 코로나가 1급 감염법에서 제외되어 제소 직전에 무산된 ‘코로나19 1급 감염병 제외 헌법소원’의 방향을 틀어 선량한 국민을 감염병 의심자로 몰아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에 대한 제동을 걸기 위한 법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무시로 변하는 국가의 방역정책을 쫓아가기보다는 미래를 예측하여 대응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고, 자유를 얻기 위해 또는 사회생활과 경제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억울하게 백신을 접종한 국민이 새로운 팬데믹의 희생자가 되지 않도록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현명한 판단을 통해 의료인연합에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것은 우리 의료인연합을 위한 선택이 아니며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의 가족을 위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