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대표, "전자개표기 무선통신 가능케 하는 수정발진기?"

2022-02-20     인세영

 

통신장치로 사용되면 절대 안되는 전자개표기(투표지분류기)에 무선통신을 가능케 하는 '수정발진기'가 장착되어 있었다는 새로운 폭로가 나왔다. 

민경욱 국투본 대표는 19일 강남역 국투본 집회에서 "무선통신을 하는 랜카드의 중심부품인 수정발진기(crystal quartz)가 전자개표기에 설치돼 있습니다. "라고 밝히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으며 관련 자료를 자신의 SNS에도 올렸다.  

중앙선관위는 그동안 전자개표기 내부에 랜카드가 없으니 통신이 안 된다고 주장했으나 이렇게 무선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수정발진기가 투표지분류기 자체에 이미 장치돼 있었으니 와이파이 없이도 최대 20km밖에 있는 중계기를 통해 무선통신을 가능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만약 민 대표의 주장대로 수정발진기가 전자개표기 내부에 설치되어 있어 무선 통신에 활용되었다면, 중앙선관위는 절차에 따라 전자개표기에 대한 검증을 새롭게 하는 등 전수조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투표지분류기가 전자장비냐 그냥 단순 계수장비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법적으로 전자장비는 부정선거에 대한 우려로 인해 실제 투개표에 사용할 수 없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전자장비 여부를 가리는 기준은 해당 장치의 무선통신 가능여부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중앙선관위는 2020년 당시 전자개표기에 내장된 노트북 컴퓨터의 무선랜카드 장착 여부를 묻는 본지의 질문에 "LG그램 노트북에서 납품 받을 때 이미 랜카드가 제거된 상태로 납품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LG전자는 처음에는 자신들이 랜카드를 제거하지 않았다고 했다가 다시 자신들이 제거했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당시 중앙선관위, 한틀시스템 그리고 LG전자 모두 딴 소리  

중앙선관위가

 

중앙선관위는 2020년 5월28일 공개시연회를 통해 투표지분류기에 장착된 노트북을 분해했다면서 노트북 내부를 공개한 바 있다. 이날 시연회 장에서 찍은 영상과 사진에는 분명히 노트북 내 서브보드상의 무선랜카드는 탈착되어 있었다. 무선랜카드가 붙어있었던 자리에 납땜 흔적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누가봐도 무선랜카드가 붙어있다가 떼어졌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중앙선관위는 LG전자가 미리 무선랜카드를 제거하고 납품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무선랜(무선+블루투스 콤보)장치 미장착모델로, 생산단계에서 무선랜을 장착하지 않고 납품된 것이며 납품 이후 제거한 것이 아닙니다" 라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 즉 무선랜을 처음부터 장착하지 않았던 제품을 납품했다는 것이다.  투표지분류기의 매뉴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무선랜카드와 관련해서는 더이상 해 줄 이야기가 없으니, LG전자 측에 물어보라는 입장이다.  

한틀시스템은 처음에는 무선랜카드를 자신들이 떼어냈다고 이야기 했으나, 갑자기 LG전자가 떼고 납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지와의 통화에서는 분명히 "노트북의 무선랜카드는 저희들이 탈착했습니다. 무선랜카드를 제거해도 노트북 작동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라는 설명을 했다가 이후 LG전자가 납품할때 이미 무선랜카드를 제거한 노트북을 가져왔다고 말을 바꿨다. 투표지분류기의 매뉴얼도 공개를 못한다고 했다. 

LG전자 측은 자신들이 한틀시스템에 납품하기 전에 노트북에서 무선랜카드를 떼어낸 후 전달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무선랜카드를 떼어낸게 아니라 애초에 장착이 되지 않은 노트북을 별도로 만들어 납품했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노트북 전문가들은 LG전자가 한틀시스템에 납품한 노트북의 모델은 무선랜카드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모델이 아닌 일체형이라고 말한다. 또한 무선랜카드와 관련해서는 더이상 해 줄 이야기가 없으니, 중앙선관위 측에 물어보라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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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선관위는 전자개표기 내 무선랜카드의 장착여부와 별도로, 이번에는 전자개표기 내에 수정발진기가 왜 들어있었는지, 내부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해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 대표는 "이 기계는 와이파이 없이도 최대 20km밖에 있는 중계기를 통해 무선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중략..)이 기계가 그대로 이번 대선에 사용됩니다. 이래도 안전합니까? " 라고 얼마남지 않은 대선에서의 선거조작 사태를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