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김현우 한국공간데이터 대표, ‘부동산 관리 및 운영, 디지털화 노린다’

2022-02-10     장인수 기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이래로 많은 곳에서 이를 실천하고 있다. 기업의 경우 제대로 된 디지털화가 되지 않으면 생존 자체에 위협을 받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런데 의외로 이러한 열풍에서 벗어난 분야가 있다. 바로 부동산 관리 및 운영 업계다.

김현우 한국공간데이터 대표는 부동산 관리 및 운영 업계의 이러한 더딤에 주목했다. 충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봤다. 이를 위해 중학교 동기동창인 최병우 이사와 함께 창업하기에 이른다.

김현우

창업에 대한 꿈, 부동산 시장으로 커져

김 대표는 최 이사와 함께 대학교 시절부터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 자주 대화를 했다. 같이 밥을 먹으면서도 끊임없이 사업에 관해 얘기를 했다. 당시 두 사람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O2O 가사도우미 매칭 플랫폼이다. 그런데 대화를 하는 도중 이들을 사용하는 사람인 건물주로 이야기가 커졌다. 그 이야기는 곧이어 부동산 시장 자체가 디지털화가 더딘다는 것에 주목하게 됐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가사 도우미를 매칭하는 것에만 관심이 쏠렸던 게 사실이다”며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화는 아무도 다다르지 못한 곳이다 보니 오히려 가능성이 더 커 보였다”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에서 어떤 것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된 김 대표는 직접 청소와 이삿짐을 나르며 그 언저리를 맴돌았다. 시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분석하기 위한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져갈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고민의 결과, 클리니어와 스페이션 탄생해

그렇게 해서 탄생하게 된 서비스가 바로 클리니어와 스페이션, O2O 수리 및 유지보수 서비스 전문 플랫폼 마이소장이다. 그중에서도 공간 관리 및 운영을 대행하는 클리니어와 컴퓨터 비전 기반 공간 관리 솔루션 스페이션은 직접 부딪힌 결과 만들어진 서비스다.

공간 관리 및 운영을 대행하는 클리니어는 기존 가사도우미 매칭 플랫폼에 관한 얘기를 부동산 전반으로 확대한 서비스다. 일반청소는 물론 특별 청소, 바닥 왁싱은 물론 수리와 유지 보수, 부분 시공, 방역과 소독도 제공하고 있다. 방수 코팅이나 도배, 도장에 이르기까지 사옥이나 시설 유지 보수 등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올인원으로 제공한다.

김현우

이를 통해 공간 운영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처리와 정산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우후죽순으로 이를 맡겨야 해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기존 방식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특히 운영 관리에 들어가는 각종 업무 과중을 아낄 수 있어 남는 역량을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컴퓨터 비전 기반 공간 관리 솔루션 스페이션도 주목해야 한다. 현장 인력 중심의 비효율적인 공간 관리에서 데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효율적인 공간 관리가 이뤄지도록 한다. 이를 통해 인력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은 물론 솔루션을 통한 데이터 조회가 가능하다. 또한 여기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

그만큼 각 공간이 가지고 있는 활용성을 판단하고 이에 맞춰 구성을 색다르게 진행할 수 있다. 더욱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에 인력 중심의 관리보다 체계화가 가능하다.

고객이 의뢰하는 건 어떤 것이든 제공해

물론 처음부터 브랜드를 알리고 다양한 고객사와 함께 할 수 있던 것은 아니다. 인지도가 생기기 전에는 고객 유치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해야 하는 것 자체에 대한 이해가 낮거나 알고 있더라도 효과에 대해 강조하기 어려워 쉽게 맡기지 못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주저앉지 않고 김 대표는 회사 좌우명인 ‘네버 세이 노’처럼 고객이 의뢰하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그만큼 기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회사가 제공하지 못한 부분을 찾아 제공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고 신뢰를 쌓아가는데 열을 올렸다.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브랜딩으로 현재는 자연적으로 고객 요청이 일어나고 있는 수준이다.

김 대표는 “부동산 소유자들이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제공하는 게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며 “아무래도 가치를 올려 차익을 만들고 운영 효율성 증진을 통한 비용 절감이 중요한 만큼 이를 만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고객 시각에서 수익을 보지 못한다면 이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효율성 극대화에 집중해 회사를 운영한다. 특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비효율성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한국공간데이터는 2020년 대비 지난해 고객사 수 91.4% 증가, 월평균 매출 20% 신장을 이뤘다.

김 대표는 앞으로는 기술 개발 고도화를 통해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올해 지점 수 3배, 월 매출 2배 증가를 통해 연 매출 1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 좋은 연구원들과 개발자를 통해 빨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속해서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 창업지원센터는 유망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솔루션 제공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