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건부 장관, "그동안 잘못된 통계로 방역정책을 펼쳤다" 인정

방역정책 심각한 실수 해명

2022-02-07     인세영

 

독일 보건부 장관, 칼 로터바흐(Karl Lauterbach)가 그동안 잘못된 데이터를 가지고 방역정책을 펼친 것을 인정하고 해명했다. 

독일의 강압적인 방역정책을 주도한 로터바흐 장관은 자신이 '비백신자들의 팬데믹' 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하여 그것은 "컴퓨터 프로그램의 오류에 의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해 11월, 독일 언론들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던 확진자 수가 비백신 접종자들에게서 집중적(90%)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를 강도 높은 방역 정책을 시행하는 이유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그것은 통계의 오류였다는 것이다. 

당시 독일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거나 코비드 음성테스트 결과를 제시하지 않으면, 아무데도 갈 수 없도록 했으며, 특히 함부르크의 시장 피터 첸셔 같은 사람은 이같은 집단 히스테리를 증폭시키며 독일에서 코비드라는 악몽을 몰아낼 유일한 도구가 백신인 것처럼 부추긴 바 있다. 

그러나, Sueddeutscher Zeitung 와 Welt 라는 두 개의 언론이 확인한 결과 당시 독일의 주류 언론이 선동에 이용한 숫자는 완전히 조작된 것임을 확인했다. 주류언론들이 "비백신자가 감염 확산의 주범"이라고 대서특필하던 당시, "함부르크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몇퍼센트가 비확진자인지, 확진자인지에 대한 데이터도 갖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독일의 함부르크 시 당국은, 확진자들 중, 백신 접종 여부를 알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을 비확진자로 분류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오류(확진자가 비백신 접종자들에게서 90% 발생했다는 통계)가 범해졌고, 언론은 잘못된 사실을 지난 3개월 간 독일 국민들에게 주입시켰던 것이다.

당시 확진자의 70%의 백신 여부가 확인 안된 상태였으나 함부르크의 피터 첸셔 시장은 "새 확진자의 90%가 비 접종자"라는 잘못된 정보를 발표했던 것이다. 함부르크 시의 치명적인 실수는 독일 전역에서도 똑같이 발생했다. 

함부르크 시장과 함께 로터바흐 독일 보건부 장관도, "함부르크에서 일어난 일은, 컴퓨터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벌인 오류에서 빚어진 일이며, 팬데믹을 비접종자들의 책임으로 돌리려고 했던 것은 일부러 한 일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런 유사한 통계적인 오류로 인한 치명적인 방역 실수를 했던 국가는 독일 뿐만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독일의 이와같은 방역 실수는 우리나라와도 일맥상통한다는 평가다.

우리나라 질병청을 비롯한 주류 언론에서도 마치 백신 비접종자가 코로나 확진의 주원인이라면서 확진의 대부분이 비접종자에게서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 시민이 백신접종자와 비접종자 간 감염재생산지수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고 싶다는 내용으로 질병청에 정보공개청구를 했을때 질병청은 그러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변을 했다.

백신 비접종자가 얼마나 더 확진을 시키는 지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턱대고 백신을 강제하고 백신패스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독일과의 차이점은 독일은 보건부 장관과 시장이 자신들의 방역 실수를 인정하고 해명하려 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아무런 해명도 없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