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의 국민메시지] (65) 한미동맹은 힘의 균형을 떠받치는 축이다.

2022-02-04     편집국

북이 금년들어 미사일불꽃놀이를 멈추지 않는다. 한달 동안 7차례나 도발했다. 마지막 도발은 이미 실전배치된 중거리탄도미사일이었다. 괌의 미군기지가 그 사정권에 들어 있다. 조만간 미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이 예상된다.

미국은 제재와 협상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제재는 먹혀들지 않는다. 보상을 수단으로 하는 협상도 통하지 않는다. 이미 수십년의 쓰라린 경험이 이를 말해준다. 저런 북의 위협에 맞서 우리 안보를 어떻게 지킬까? 다음 대통령의 최대 과제가 이것이다.

이재명은 북의 고고도미사일 방어를 위해 설치한 사드기지를 무조건 즉각 철거하겠다고 선언했다. 주한미군이 철수하더라도 상관없다면서 말이다. 그러나 윤석열은 사드추가배치를 선언했다. 또 북의 공격이 임박할 경우 선제공격으로 무력화하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은 그렇게 하면 중국의 보복으로 경제가 파탄되고 북과 전쟁이 터쳐 젊은이들이 희생된다며 비난했다. 이재명의 이런 행태는 바로 패배주의 그 자체다. 중국의 보복이나 북의 침략을 두려워하면 결국 보복과 침략을 불러들이게 될 것이다. 이는 역사의 교훈이다.

2차세계대전 직전 서방 지도자들이 히틀러의 위협에 굴복해 미소를 팔다가 어떤 비극을 맞이했던가! 우리는 북의 위협에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 중국의 무도한 보복도 용납해서는 안된다. 안보는 힘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한미동맹은 힘의 균형을 떠받치는 축이다.

북의 도발위협에 추파를 던지고 한미동맹에 침을 뱉는 이재명이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을까? 이는 언어도단이다.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그런 사람에게 맡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