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부작용 중앙일보 기사에 시민들 욕설 "기자가 백신피해자 조롱"

2022-01-30     인세영

백신부작용 걱정하면 진짜 생긴다…"3분의 2는 심리적영향 탓" 라는 중앙일보의 기사가 시민들로 부터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30일 일반적인 백신 부작용의 2/3이 심리적인 영향에 의해 생긴다는 하버드 연구팀의 결과를 소개했다. 

테드 캡트척(Ted Kaptchuk)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호소한 일반적인 부작용 중 3분의 2 이상은 '노세보 효과'(nocebo effect) 탓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는 것이다. 

 

연구에선 혈전·심근염 등 물리적 변화가 나타나는 중증 부작용은 배제하고, 경증 부작용만 분석했다. 경증 부작용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 내용을 마치 중증 부작용 포함 모든 백신 부작용이 심리적인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식으로 제목을 달아서 문제를 키웠다는 평가다.  

문제는 기사를 읽은 시민들은 이 기사가 백신 피해자들을 조롱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점이다. 

백신 부작용의 피해자가 엄연히 존재하고 사망자까지 1800명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백신 부작용 피해자 입장에서는, 기사를 낸 중앙일보와 기사를 쓴 해당 기자에 대한 분노가 상당할 수 밖에 없다.

기사 내용에는 백신을 맞고 경증 위주의 일반적인 부작용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을 뿐, 실제로 사망에 이른 경우나 사지마비, 뇌졸중, 뇌출혈, 혈액암, 심근염 등 중증 증상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제목만 자극적으로 달아놓고 정작 내용은 부실하다는 평가이다. 또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책임을 오히려 부작용을 걱정했던 피해자에게 돌리는 듯한 뉘앙스도 보인다는 것이다.  

댓글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수천개 댓글에는 기자와 중앙일보에 대한 이루말할 수 없는 욕설과 비난이 주를 이룬다. 

"이건 백신맞고 돌아가신분들 모욕아님?"

"부작용도 맞은사람 잘못으로 떠넘기는건가? 진짜 최악의 기사다"

" 까는소리 하고 자빠졌네"

"결국 부작용은 백신을 신뢰하지 못한 사람 탓이란 거네. 국민 탓이다라. 뭔 사이비 교주나 하는 논리를 대놓고 하고 있나."

"저는 50세인데 부스터샷 맞고 죽을 고생을 했습니다 온몸에 근육통이 생기고 특히 겨드랑이 부분 임파선이 아파 팔도 못들고 38.5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는 등 거의 5일 정도 아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차라리 안맞고 오미크론 걸리는게 낫다는 생각조차 할 정도로 무지 고통스럽고 공포스러웠습니다 이게 심리적 문제라구요? 혹시 중앙일보에서 무슨 의도를 갖고 기사쓰는거 아닙니까?"  (이상 일부 댓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