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다자대결 "尹4.7%, 이재명 35.6%...오차범위 넘어 윤석열 우세"

안철수 9.8%, 심상정 3.9%, 김동연 0.3%

2022-01-26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다자대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질렀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여론조가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YTN 의뢰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8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44.7%의 지지율을 이 후보는 35.6%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직전 조사(10∼11일)보다 5.5%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한 35.6%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9.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밖이다.

한편 상승세를 탓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4%포인트 내린 9.8%,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0.9%포인트 상승한 3.9%,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0.8%p 하락한 0.3%였다.였다.

연령별에서는 윤 후보는 20대(53.0%), 60대 이상(55.2%)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고 이 후보는 40대(53.2%)와 50대(44.5%)에서 윤 후보를 앞질렀다.

다만 30대와 50대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30대에서 윤 후보는 39.9%의 지지율을, 이 후보는 34.4%의 지지율을 기록해 오차 범위 내인 5.5%p 격차를 기록했다. 50대에서는 이 후보 44.5%, 윤 후보 41.3%로 3.2%p 격차 접전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윤 후보가 강세였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이 후보를 오차 범위 밖 20.3%p 격차로 제쳤으며(윤 후보 48.1%, 이 후보 27.8%) '이재명 안방' 인천·경기에서도 오차 범위 밖인 9.9%p 격차(윤 후보 45.9%, 이 후보 36%)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과 제주에서 윤 후보를 큰 차이로 제쳤다. 특히 제주에서는 58.1%의 지지율을 기록해 11.9%인 윤 후보에 46.2%p 격차의 우위를 점했다. 이는 두 후보의 지역별 지지율 격차 중 가장 큰 격차다.

윤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 물어봤을 때 윤 후보는 48.4%의 응답률을 기록해 42.4%의 이 후보를 오차 내인 6%p 격차로 제쳤다.

야권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 대결에서는 윤 후보와 안 후보 둘 중 누가 나오든 이 후보에 오차 범위 밖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 윤 후보 47.2%, 이 후보 36.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조사 대비 윤 후보는 3.6%p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1.8%p 하락하면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10.9%p였다.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에는 안 후보 38.1%, 이 후보 31.1%를 기록해 역시나 오차 범위 밖인 7%p 격차로 안 후보가 우세했다. 다만 지난 조사 대비 안 후보는 4.2%p, 이 후보는 2.1%p 하락하면서 후보 간 격차는 더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무선 90%, 유선 10% 자동응답 전화 조사(ARS)로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