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지니아 주 영킨 주지사, "좌파식 교육 뿌리뽑는다"

2022-01-25     인세영

美 버지니아, 공화당 주지사 영킨이 기존이 좌파식 교육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사인했다. 

최근 취임한 영킨 주지사(이하 직함 생략)는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심판 여론으로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우세 지역)이었던 버지니아에서 당선된 바 있다.

성공한 기업인 출신인 영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다른 '합리적이고 온화한 보수'의 이미지를 내세워 중도층의 표심을 잡아 당선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공화당식 정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취임한 그는 첫 행보로 영킨은 학교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철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당초 공약으로 내세웠던 '비판적 인종이론(Critical Race Theory) 교육'(미국 사회의 인종차별주의를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교육)도 금지시켰다. 

CRT교육은 미국 내에서 백인을 무조건적으로 흑인을 억압하는 대상으로 교육시키고 적대적으로 인식하게 하여 인종 갈등을 유발시킨다는 우려를 받아온 측면이 있다. 

영킨 주지사는 CRT 교육 금지와 더불어 백신의무접종, 교내 마스크 착용, 락다운 등을 전면 해제하는 행정명령에도 사인했다. 

일부 지역 교육청이 영킨의 마스크 의무조치 해제 행정명령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알링턴 카운티 지방법원에 내서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으나 주지사가 취임 일성으로 추진하는 사항인 만큼 버지니아주 전역의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 폐지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

한편 CRT교육이 인종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좌파의 주입식 교육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내 폭력사태로 얼룩졌던 BLM(Black lives matter)운동도 CRT교육에서 나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의외로 보수 야당의 초선 의원들이  BLM(Black lives matter)을 따라하려다 야당 지지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