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회적거리두기 3주간 연장...사적모임 4인에서 6인까지"

2022-01-14     편집국

[편집국]정부가 현재 거리두기를 설 연휴를 포함해 다음 달 6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사적 모임은 기존 4명에서 6명까지 허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1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심사숙고한 결과, 정부는 앞으로 3주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다만, 오랜 기간 지속된 방역 강화 조치로 인한 고통을 감안해, 사적모임 인원제한만 4인에서 6인까지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설 연휴도 고향 방문, 가족·친지와의 만남과 모임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요청드리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중대본 회의 끝 코로나19 대응 정부합동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확산을 최대한 늦추면서 오미크론에 의한 유행규모 폭증이 일어나지 않도록 거리두기 조정속도를 조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먼저 설 연휴를 고려해 2022년 17일부터 2월 6일까지 3주간 연장한다.

사적모임과 관련해서는 현재 접종여부 관계없이 전국 4인까지 가능한 인원기준을 전국 6인으로 소폭 완화한다.

기타 그 밖에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행사·집회 및 종교시설 등 나머지 조치는 종전 기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이 같은 결정사항은 앞으로 2~3주 간격으로 3차례에 거쳐서 거리두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다만 방역상황을 고려해 오미크론이 본격화될 경우 고강도 조치를 즉시 시행한다. 

거리두기 조정은 위중증 환자 발생규모, 의료체계 여력 등을 중점지표로 평가하고 보조지표로 확진자 규모, 입원대기 환자 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조정순서는 방역적 위험이 낮은 조치부터 완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사적모임부터 우선 조정하고, 운영시간은 후순위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