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 "부스터샷 부질없다" 충격

부스터샷 더 이상 강요할 명분 사라져

2022-01-12     인세영

유럽의약품청 "부스터샷 반복 접종, 면역체계에 문제 생길 것"

"4개월마다 접종, 잠재적으로 면역반응에 영향"
"백신 접종·자연 면역 늘면 빠르게 풍토병 될 것"

유럽의약품청(EMA) "부스터샷은 면역 반응에 문제 생겨" 

유럽의약품청(EMA) 백신 책임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반복적으로 접종할 경우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르코 카발레리 EMA 백신 전략 책임자는 11일(현지시간) "만약 4개월 마다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한다는 전략을 세운다면 우리는 결국 잠재적으로 면역 반응에 문제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부스터샷과 4차 백신을 접종하라는 우리나라의 방역책임자들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백신 정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MA 측은 이어 "지속적인 부스터 샷 접종은 사람들에게 피로감을 갖게 할 위험도 있다"라면서 "반복적인 부스터 샷은 지속 가능한 전략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은 '풍토병'(endemic)이 될 것이라는 언급도 했다. 

그는 "우리가 언제 이 터널의 끝에 있을지 그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그 곳에) 다다를 것"이라며 "오미크론 변이로 백신 접종 및 자연 면역 증가와 함께 면역 인구가 늘어나면서 풍토병이 되는 시나리오로 빠르게 나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인한 입원 확률은 델타 변이의 3분의 1 또는 2분의 1 수준이라면서 걱정할 만한 병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부스터샷 부질없다"

 

결국 WHO도 화이자, 모더나 등 현재까지 검증된 백신을 반복적으로 맞더라도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가 없다고 실토했다. 

11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현존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실제로 오미크론과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지 다시 한 번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백신 기술자문그룹은 "기존 백신을 반복적으로 접종하는 것은 실행 가능한 성공 전략이 아니다"면서 새 변이 감염에 큰 효과가 있는 새로운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의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계속 맞도록 하는 것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적절한 전략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각국 정부는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국민들에게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을 적극 권장해온 바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최근 40만명이 백신 부스터샷 4차 접종을 마쳤다. 우리나라도 정부의 무지막지한 강요로 인해 부스터샷 접종률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소아 청소년까지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지금와서 WHO와 유럽의약품청(EMA) 관계자가 기존이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발을 빼는 듯한 입장을 보이면서 각국 정부는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방역당국은 어제까지도 부스터샷에 이어 4차 백신도 준비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던 상황이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우리나라 방역정책도 급변할 것이다." 라면서 "새로 나온 백신이나 치료제를 팔아먹으려고 또 다른 공포심을 조성할 수 있으니 냉정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하고 있다. 

2차 접종완료자가 전 국민의 90%를 넘기고, 현재 부스터샷도 맞고 향후 기꺼이 4차 백신도 맞으려는 우리나라의 순진한 시민들은, 앞으로 도대체 얼마나 많은 종류의 백신을 얼마나 더 맞아야 할지 가늠도 안되는 상황이다. 

세계기구와 각국의 방역당국이 백신을 놓고 혼선을 빚는 가운데, 백신 자체에 대한 신뢰도와 추가 접종률은 점점 더 낮아질 전망이다. 

백신패스도 의미 없어지나?

WHO와 EMA가 부스터샷의 무용론을 공론화 시키면서, 백신패스의 의미도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3차까지 맞아야 백신패스를 준다는 방침을 갖고 있던 방역당국은 WHO에서 마저 부스터샷이 부질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더 이상 부스터샷을 맞힐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백신패스와 관련하여 노바백스과 같은 새로운 백신을 강제적으로 맞힐 명문은 더더욱 없다.  WHO, FDA, CDC 등도 안전성이 보장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정부 독단적으로 승인한 백신을 국민들에게 강제적으로 맞힐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오미크론이 어차피 별다른 위협을 주지 못하는 상태에서, 추가적인 백신 접종과 무의미한 PCR검사를 중단하고 개인방역을 위주로 가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