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투표지 제보자 이종원씨 만기 출소 "끝까지 부정선거 진실을 밝히겠다"

2022-01-11     인세영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밝히고자 비정상 투표지를 신고했다는 이유로 실형이 선고되었던 이종원씨가 만기 출소했다. 

이 씨는 지난 2020년 4.15 총선 개표당시 구리선관위에서 개표참관인으로 일하던 중 비정상투표지를 발견하고 개표 중단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누군가에게 비정상 투표지 6매를 부정선거의 증거로 개표장 밖으로 가지고 나온 혐의이다. 

공익제보자에게 1년6개월의 실형은 너무 심한 판결이라는 논란이 있었으며, 재판과정에서도 검찰이 증거물 실체도 공개하지 않은 채 이 씨의 DNA가 발견되었다고 주장을 했다는 점과 재판부가 이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희대의 엽기적인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이종원씨는 자신의 심경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전문)  

저는 4.15부정선거의 산증인입니다. 

제가 목격한 바로는 부정선거입니다. 

(부정선거를) 경찰이나 개표위원장에게 이의제기를 해도 듣지를 않아서 화가나서 내가 투표지를 가지고 나온 것입니다. 

부정선거에 대한 증거라고 보여드렸으나 당시 정치인들이 함구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민경욱 의원이 앞장서서 부정선거에 대해 진시을 밝힌다고 하여 민 의원에게 전달한 것입니다. 

의로운 일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주위에 있는 분들이 피해를 보는 것 같기도 했고 그래서 직접 나서서 국회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그랬습니다. 

수사자료가 10만페이지에 달합니다. 모든 것을 밝히고 털어놨는데 구속수사까지 시킨 것이 억울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도하면서 힘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진실을 밝혀야 되겟다고 힘을 얻어 만기 출소하게됐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과 기다려주신 분들 덕분에 힘을 얻었습니다.  

(중략)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지금부터라고 생각하고 부정선거를 밝히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서 여러분들도 함께 싸워나가서 진신을 밝혀봅시다. 저도 증인으로서 반드시 진실을 밝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너저가는 정의를 바로잡기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하 재판 과정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 

검찰의 조작이고 사법부의 누명이다.

숨길것이 없는 데 구속수사를 했다. 봉투에 뭍은 dna가 뭔지 밝히지 않았다.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가 아니라, 누군가 검찰에게 건네준 자료가 증거이다. 

검찰은 증거를 보여주지도 않았다. 

내가 (개표장) 체력단련실에 주거침임을 해서 가방안에 밀봉해 놓은 것을 찢었다는데, 투표용지를 그런 시설에 보관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윤호중 지역구에서 다수는 흰색, 일부는 녹색 등 섞여 있는 투표용지들을 발견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개표중단'을 외쳤다. 

(선관위가) 개표를 중단하고 조사를 해야 하는 사안인데도 그대로 진행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6장을 가지고 나와서 제보하게 된 것이다.  

재판과정에서 봉투를 누가 찢었는가 질문에 선관위 직원이 찢었다고 진술했으나 나중에 말을 바꾸더라. 

목격자도 없고 지문도 없다. (더구나 검찰이 증거라고 제시한) 봉투가 불에 타있다. 

5월 19일 대검 포렌식 센터에 불이 났다. 

검사는 끝까지 봉투를 가져오지 않았다.

봉투에 뭐가 뭍어있는지 묻자 지문도 없다. 불이 탄 봉투에서 어떻게 dna를 찾는가? 

실물 증거 (봉투)은 공개도 안했는데 판사가 필요없다면서 (검찰이 제시한 증거를) 믿고 유죄판결 받았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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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종원 씨의 고초를 위로했다.

황 전 총리는 "민주주의의 핵심은 법치이다. 법치가 이루어 져야 민주국가다." 라면서 "이 선생이 구속된 것은 이해가 안된다. 검사생활 28년에 법조계 밥을 먹고 사는 사람인데 이런 구속 절차는 생각도 못한다. "라고 말했다. 

엄격한 법적용을 해야 하는데 이번 정부는 구속부터 시킨다는 것이다.  

"이 선생님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이 선생님 고생많이 하셨고 국민들이 기억할 겁니다." 라면서 "정권 교체를 통해서 법치가 제대로 세워지는 나라를 만들도록 하겠다." 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종원씨가 수감되어 있는 사이, 4.15총선의 선거무효소송이 200여곳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재검표에서 이종원씨가 지적했던 비정상 투표지가 다양한 형태로 발견된 바 있다. 

다수의 시민들은 이종원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서 억울하게 옥살이 한 이종원씨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 라는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