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실질적 증가세…코로나19 기저효과 넘어

2021-12-31     김진선 기자

관세청은 올해 수출이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넘어 실질적 증가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관세청은 31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우리 수출의 변천 과정' 자료에서 "작년 12월 이후에는 월별 수출액이 2017∼2019년 같은 달 평균을 상회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관세청은 작년 4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이동 제한 등으로 수출이 급감(전년 동월 대비 -25.6%)했다가 주요 교역국의 이동 제한이 해제되면서 점차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7월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하는 등 점진적인 회복이 시작됐고, 작년 9월에는 총수출도 7개월 만에 증가(+7.1%)했다는 설명이다.'

수출 증가세는 올해에도 계속돼 이달 13일에 이미 연간 최대 수출액 기록을 돌파했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2018년 6천49억달러였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의약품, 컴퓨터 주변기기, 간편식, 친환경차 등은 수출이 급감했던 시기에도 수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반도체, 승용차, 화장품, 무선통신기기, 차 부품, 정밀기기 등의 수출은 작년 7월 전후부터 회복세를 보였고 석유제품, 철강제품, 의류, 섬유직물 등의 수출은 더딘 회복 끝에 올해 들어 증가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