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바이든…여론조사서 66% "바이든 리더십에 의구심"

2021-12-20     전성철 기자

 

 

    아직 임기를 1년도 채우지 않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미국인 세 명 중 두 명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구심을 갖고 있으며 70% 이상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대응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천256명 중 66%가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구심이 있다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선 92%, 무당파 중에선 75%, 민주당 지지자 중에선 36%가 이런 답변을 내놨다.

    응답자 중 72%는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공급망 차질 대처가 잘 안 되고 있다는 응답자는 70%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는 34%가 정부 대처에 비판적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 상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답변은 30%에 불과했다.

    45%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으로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75%는 지역사회의 경제 상황을 우려한다고 답했고 63%는 미국의 경제가 좋지 못한 상태라고 답변했다.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과 관련해서는 80%가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의 가격 인상을 꼽았다.

    공급망 차질(79%)과 주거비용 상승(77%), 유가 인상(70%), 노동력 부족(67%), 코로나19(65%)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33%는 일 년 전보다 개인적 재정 형편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일 년 전보다 나아졌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체적인 국정 지지도는 49%였으며 반대한다는 여론은 51%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분야별 정책 지지도는 외교(47%), 경제(45%), 중산층 지원(45%), 이민(40%) 등에서 50%를 밑돌았으며 설문 항목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대응( 54%)에서만 50%를 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처럼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고 특히 미 최대 쇼핑 시즌인 연말에 접어들면서 인플레이션과 물류대란이 지지율에 한층 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과 전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7%라고 CNN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