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공무원 자녀 등 백신접종 현황 제출 거부"

최춘식 의원의 공무원 자녀 백신접종 자료 제출 요구에 "현황 관리 안 한다"라며 제출 거부

2021-12-10     이준규

질병관리청은 소속 공무원들 본인 및 자녀의 백신접종 현황에 대한 자료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질병청 소속 공무원들의 ▲직급별 백신 부스터샷 대상자 수, 미접종자 수 및 비율 ▲직급별 백신 미접종자 수 및 비율 ▲직급별 자녀(12~17세) 수 및 백신 미접종자 수(비율) 등에 대한 자료 조사와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질병청은 "소속 공무원과 자녀의 백신 접종 현황은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며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현황을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게 그 이유이다. 

최근 소아, 청소년 등에게도 백신패스를 강요하면서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발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작 질병청 공무원의 자녀들에 대한 백신 접종 여부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크다. 

최 의원은 "방역당국자들부터 접종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올바른 방역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은 12세부터 17세 청소년에 대한 백신패스 도입 계획을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 유은혜 장관과 정은경 질병청장 등이 나서 백신접종을 호소하고 있으나 학부모들은 "(백신) 너희들이나 맞아라 " 라면서 자녀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는 것에 대해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