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조업 11월 PMI 50.9…1년2개월째 확장국면

2021-12-01     편집국

한국의 제조업 경기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개선되면서 1년 2개월째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1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한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집계됐다. 전월(50.2)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로써 한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 51.2로 50을 넘어선 뒤 1년 2개월째 확장 국면을 지속했다.

IHS마킷은 원자재 부족과 반도체 산업 등의 신규주문 증가율 하락 같은 영향으로 산업생산 지표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요 개선 등으로 인해 신규 수출주문 지표가 상승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기업들은 공급망 차질이 완화될 것이라는 희망이 경기 전망 개선의 핵심 요인인 것으로 대답했다고 IHS마킷은 전했다.

IHS마킷 이코노미스트인 우사마 바티는 "현재의 공급망 차질로 빚어진 역풍에도 긍정적인 심리가 11월에 매우 커졌다"며 "공급망 압박이 완화하고 세계 수요 회복으로 신제품 출시 및 양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기업들의) 자신감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상대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등을 설문 조사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이 수치가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그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각각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