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與.이재명, 조건없는 특검법 수용...국민 눈 속임일 뿐"

민주당.李 이중플레이...대장동 특검법상정 거부

2021-11-30     정성남 기자
국민의힘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30일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조건없는 특검법 수용 발언은 국민 눈속임일 뿐임이 더욱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후보는 언제까지 이렇게 이중플레이하며 국민을 속일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수차례 특검법 논의를 위한 여야 원내 회동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오늘 예정된 법사위 전체회의에 법사위 고유법안 9개중 특검법 하나만 제외한채 나머지 8개 법안 상정만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국민앞에서는 특검 조건없이 동의한다고 말하지만 뒤에서는 특검법 처리를 반대하는 민주당의 모습만 드러났다 면서 민주당에서 특검법을 피할 이유가 없다고 큰소리쳤지만 실제 행동은 전혀 딴판이다"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전형적인 이중플레이로 국민들 속이고 있다면서 지킬 하이드 처럼 겉과 속이 전혀 ㅏ다르며 일하는 국회만들겠다고 주장하던 민주당이 국민 70%가 원하는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건 자기 모순"이라며 이는 "국민을 위한 일이 아닌 민주당의 독재국회를 만들겠다는 심산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 앞에서 떳떳하다면 이중 플레이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민주당이 특검법 상정을 차단하면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은 대장동 몸통 그분이 들통날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 구성 등에서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지적하기 보다도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포함,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데 있어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비판을 아프게 받아들이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어제(29일) 윤석열 후보가 충청권 지역방문 일정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지난 28일에야 언론 보도 이후 일정을 통보받았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또한 이 대표가 반대입장을 밝혔던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선대위 공동 선대위원장에 윤 후보가 임명하는 등 당 대표 패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자신의 일정을 전격 취소 했다.

또한 전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 입니다"라는 글을 남겨 당 대표직이나 선대위원장직 사퇴 등을 고심하는 게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같이 대표 사퇴설 등의 보도가 이어지자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당 관계자 등 언론에서 보도되는 당 대표 관련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