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지지부진 서산 간월도 관광개발 '본궤도'…내년 2월 착공

한국관광개발사업단과 토지매매 계약…826실 호텔·휴양시설 등 2024년 완공

2021-11-29     편집국

한국관광개발사업단과 토지매매 계약…826실 호텔·휴양시설 등 2024년 완공

20여 년간 지지부진하던 충남 서산 간월도 관광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서산시는 간월도 관광지 분양 토지 5만5천892㎡를 308억원에 매각하는 토지매매 계약을 우선협상 대상자인 한국관광개발사업단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00년 관광지 지정 이후 20여 년 만이다.

시는 개발사업단 측이 토지 대금을 완납하면 지적 및 등기부 정리 등을 거쳐 12월까지 소유권을 이전한다.

이후 관광지 조성계획변경 승인 및 건축 인허가 신청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 2월 중 본격 착공한다. 2024년 완공 목표다.

간월도 관광지 내 오른쪽에는 지상 19층, 전체 면적 9만7천548㎡ 규모의 콘도와 왼쪽에는 지상 15층, 전체 면적 7만4천204㎡ 규모의 호텔 등 총 826실의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중간에는 지상 3층, 전체 면적 1만8천154㎡ 규모의 상가시설이 조성된다. 콘도부터 상가시설, 호텔을 잇는 브릿지 통로로 내부에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설에는 수영장, 카페, 피트니스 등 편의시설도 갖춘다. 총사업비는 5천여억원이다.

맹정호 시장은 "서산 해미 국제성지 지정, 원산안면대교와 보령 해저터널 개통 등으로 관광객이 많이 유입될 것으로 본다"며 "20여 년 만에 개발이 추진된 만큼 간월도를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