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백신 의무화 금지법 통과

백신패스금지 전세계로 퍼질 듯

2021-11-20     인세영 기자
드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게 할 수 없게 됐다. 

미국 연방 정부의 방역 조치에 반기를 들어온 플로리다주가 결국 미국에서 처음으로 백신 의무화 금지를 법제화에 성공한 것이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플로리다주 의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노동자를 보호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기업이나 조직이 고용 조건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요구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접종 의무화를 시행하는 것에 반기를 들고 있는 다른 주에서도 곧 백신 의무화를 금지하는 법이 속속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법안 발의자인 버게스 공화당 주 상원의원은 이번에 통과된 법에 대하여 "개인 스스로 의료 서비스에 대한 결정을 내릴 권리와 일터를 규제할 고용주의 권한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에 반발해 온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측은 "플로리다 주민은 백신 의무화 때문에 일자리를 잃지 않을 것이며 권리를 침해하고 차별적인 정책으로부터 보호받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한편 플로리다주의 법안 통과를 시작으로 텍사스 등 공화당이 득세하고 있는 주를 중심으로 백신의무화는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백신패스 반대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플로리다의 백신의무금지 법제화는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