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文대통령, 국민과의 대화...국민이 답변 듣는 자리되기 바래"

“특검 형식·조건 따지지 말고 여야가 조속히 만나야”

2021-11-12     정성남 기자
국민의힘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나서겠다는 것과 관련해 "취임 이후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퇴근길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이 얼마나 허황된 가짜뉴스였는지 문 대통령이 친히 증명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 초기 방역 실패에도 k 방역에 대해 낮 뜨거운 자화자찬, 미친 집값에도 부동산만큼은 자신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 언론 재활법을 추진하면서도 말로는 언론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둥이라고 하는 유체 이탈식 화법은 이제 더 이상 반복하지 않으시기를 바란다면서 문재인 정권 5년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정확하게 드러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론·족보조차 없는 소득주도 성장정책으로 일자리·소득 없이 그저 저녁 시간만 있는 삶을 만들고 인기 영합용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은 청년 일자리를 빼앗고 노노 갈등을 부추기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실패로 생긴 주택 문제에 대한 반성은커녕 국민은 투기꾼으로 매도했고, 코로나 초기 마스크 대란, 백신 조기 확보 실패, 요소수 대란까지 위기 대응 능력은 처참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이라도 조국이 아니라 국민에게 마음의 빚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만큼은 대통령이 하고 싶은 얘기만 할 게 아니라 국민이 듣고 싶은 답변을 듣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특검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에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했지만, 아직 답변이 안 왔다”며 “형식과 조건을 따지지 말고 여야가 조속히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국민 다수가 검찰 수사에 더 기대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국회는 지체 없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김만배 씨가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아울러 “10일 뒤면 김 씨에 대한 구속기한이 만료된다”며 “검찰이 빈손으로 김 씨를 풀어주려는 작전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