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제는 '그분' 차례입니다...김만배.남욱 구속"

2021-11-04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는 4일, "김만배는 어제 “그분의 지침에 따라 한 것”이라면서 본인에게 배임 혐의가 적용된다면 이재명 후보에게도 배임이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제는 '그분' 차례 입니다라는 제목을 통해 "상식적으로 당연한 말이다. 지침에 따라 일한 사람에게 죄가 있다면, 그 지침을 만들고 내린 사람에게도 당연히 죄가 있는 것이지요"라며 이렇게 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 검찰 수사는 당연히 이재명 후보에게 향해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소환해서 관련 사항을 캐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언론 보도를 보면 유동규는 체포 직전 2시간 동안 정진상 이재명 후보 선대위 부실장과 통화했다고 한다. 창밖으로 던져버렸는데 검찰이 못 찾았다고 한 그 휴대전화로 한 것인데 이 대목은 의미심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국민의힘

그는 또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 유동규가 또 다른 최측근 정진상 부실장과 체포를 앞두고 장시간 통화를 했다? 이건 무슨 뜻이겠습니까? 두 사람이 범죄 혐의에 대해 말을 맞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쯤 되면 두 사람의 윗선이자, 김만배의 “그분”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수사는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검찰은 여태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해서 이재명 후보 수사를 회피하면서 꼬리 자르기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우리 국민이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삼척동자가 봐도 뻔한 일을 덮으려 하면 국민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혹시 그런 일이 가능하다 해도 특검 수사 요구를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저부터 좌시하지 않겠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그는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부정부패 사건입니다. 단군 이래 최대의 국민 재산 약탈 사건이라면서 이제는 '그분' 차례이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