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무효소송] 오산 재검표에도 비정상 투표지 무더기 발견

2021-10-29     인세영

 4.15총선 경기오산 선거무효소송 재검표에서 또다시 비정상 투표지가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인천연수을, 경남양산을, 서울영등포을 지역구에 이어 네번째로 재검표가 이뤄진 경기오산지역구에서도 비정상적인 투표지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지난 4.15총선이 전국적으로 조직적인 부정이 자행되었다는 주장이 점차 현실화 되는 모양새다. 

이날 재검표 현장에 원고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일단 관내사전투표에서 정식규격보다 큰 투표지가  무게 100장(162g) 이 쏟아져 나왔다. 원래 정규 규격의 투표지는 100장이 100g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투표지에 찍힌 기표도장이 정규 규격보다 전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명백한 불법 투표지라는 것이다. 

스카치테이핑 된 투표지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또한 가운데가 인쇄줄 자국이 남아있는 투표지도 한묶음 (100장) 발견됐다. 

이밖에 서로 붙어 있는 투표지가 20조가 나왔다. 투표지가 두장 이상 붙어있으므로 최소 40장 이상의 붙은 투표지가 나온 셈이다. 

또한 초반에 개봉한 관외사전투표함에서 나온 투표지들은 100% 접혀있었으나, 나중에 전자개표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는 전혀 접히지 않은 투표지가 수 천장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앞선 인천, 대구, 서울영등포의 재검표에 이어, 경기오산에서도 비정상적인 투표지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셈이다. 

지난

오늘 재검표가 이뤄진 경기오산지역구는 국민의힘 최윤희 후보가 민주당 안민석 후보와 경합했던 곳으로, 당시 안민석 후보가 6만1,926표(56.7%)를 얻어 4만4,834 (41.0%) 표의 미래통합당 최윤희 후보를 제쳤던 곳이다.

이날 재검표에는 도태우, 박주현 변호사가 법정대리인으로 참석하여 투표지의 정상 비정상 여부를 철저히 검증했다. 

재판부는 이날 총 2명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허락했으며, 이날 재검표 현장에 입회한 박주현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시각각 현장 소식을 전하면서 재검표 상황을 전했다. 

경기오산의 선거무효소송 재검표는 단 한장의 부정선거투표지가 나와도 공식적으로 선거가 무효가 되는 '선거무효 소송이다. 따라서 이날 발견된 가짜투표지의 전체 숫자가 두 후보간의 기존 득표차를 넘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한편 황교안 전 총리와 민경욱 전 의원은 이날 재검표 현장 앞에서 사법부의 공정한 재판 진행과 부정선거의혹의 명백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