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수단인들 "수단 군부 쿠데타 강력 비난"…반대 동참 촉구

2021-10-27     편집국

수단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한 수단인들이 쿠데타를 비판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주한 수단인회 집행위원회(수단인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수단 군부에 의해 발생한 반민주주의·반문민정부 쿠데타를 강력하게 비난한다"며 "이는 독재 정부로 돌아가고 국가 안보 붕괴와 혼란 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제사회는 구금된 모든 정치인의 석방을 요구해야 한다"며 "수단 우방국들도 쿠데타를 절대 인정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단인회는 "전 세계 재외 수단인들이 수단 대사관과 수단 공관 앞에 모여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조만간 서울에 있는 수단대사관 앞에서 반민주주의 쿠데타와 군부 통치를 반대하는 시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단인회는 현재 한국에 사는 약 300명의 수단인 모두가 이번 성명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수단에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새벽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압달라 함독 총리와 과도정부 각료들을 체포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군부가 반 쿠데타 시위를 이어가는 수단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