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과 교육부, 17세이하 백신 권유하면서 "중증 부작용 미기재" 충격

정은경 청장은 국감에서 "고3백신 중증 부작용 없었다"고 허위진술..사실은 94명 중증 부작용 발생 이미 나타난 고3 백신 부작용 사례도 미기재.."일선 학교서 공문 외 추가적인 부작용 기재하면 불이익 엄포도"

2021-10-18     인세영 기자

질병청과 교육부가 임산부는 물론, 17세 이하 학생들에게도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에게 백신 접종의 부작용에 대한 고지를 충분히 하지 않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심지어 정은경 질병청장은 국감에서 고3백신 접종 후 중증 이상의 부작용이 없었다고 답변했는데, 질병청이 스스로 내놓은 보고서에는 중증 이상의 부작용이 94건이나 나왔다는 것이 알려져 허위 진술 또는 위증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논란 속에 진행된 고3 백신 접종에서 이미 94건의 중증 부작용이 발생했다. 심장관련 질환과 함께 백혈병, 심정지 후 심폐소생술, 중환자실 입원 등의 중증 부작용이 나왔다고 질병청 스스로가 보고서를 통해 밝히고 있다. 

문제는 질병청과 교육부는 17세 이하 백신 접종을 진행하면서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낼 때, 이와 같은 사실을 전혀 고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질병청에서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고3백신접종에 대한 보고서 형식의 간행물 제14권 제33호와 40호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발생)현황”을 내놓았다. 이 보고서(간행물)에는 백신 접종으로 중증이상의 부작용이 94명 발생했다고 적혀있다. 

백신접종에 있어서 중증 부작용(이상반응)이라함은 사망, 아나필락시스 의심, 특별관심 이상반응(Adverse Event Special Interest, AESI), 중환자실 입원, 생명위중, 영구장애/후유증 등이다. 

그러나 고3 대상을 백신을 접종하고 만든 이 보고서는 작성된 이후에 각 시도교육지청과  학교와 교사, 학생, 학부모 에게까지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2 학생과 학부모가 백신 접종 여부를 고려할 때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고3 백신접종에 대한 부작용 전반에 대한 상세한 결과치는 잘 보이지도 않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구석에서만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질병청과 교육부가 안하는 일을 시민단체가 대신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이하 학인연)은 전국 17개 교육감과 197군데의 시도교육지청에 등기우편을 보내, 고3백신 부작용의 결과를 12~17세 접종의 중단의 근거를 제시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시도록 요청하는 내용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의 초, 중,고 학교장에게 공문을 2-3회 팩스를 전송하여 고3 백신접종 부작용의 결과에 대해 안내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일선 학교의 교장과 교감, 보건교사 및 담당 교사들은 고3 학생들의 중증 부작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일선 학교에 중증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질병청과 교육부는 자신들이 보낸 공문에 일선 학교에서 추가적으로 부작용을 기재하면 담당자를 엄벌에 처한다는 식의 압력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이상 부작용을 안내장에 기재해 달라는 학부모의 요청에 교사는 "교육청에서 보낸  공문에 더 추가로 보내다면 엄벌에 처한다고 하였다"는 것이다.

"학교는 교육청에서 온 공문 내용을 안내하고 그와 관련되거나 추가 이상에 대한 내용을 절대 가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내라" 라면서 "지침에 따르지 않으면 징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며 협박에 가까운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학인연은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보낸 안내장에는 가슴통증, 호흡곤란, 비정상적 심장박동, 의식소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은 기재되어 있었으나, 심각한 중증 부작용인 심장질환, 백혈병, 심정지 후 심폐소생술, 중환자실 입원 등이 기재되어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학인연 측은 "현재 제보 받은 교사와 학부모와의 통화 녹음 파일을 확보하고 있으며, 교육부가 지속적으로 시민단체와 학부모를 상대로 말을 바꾸며 거짓말을 한 증거도 다 녹취를 해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청의 정은경 청장은 최근 국감에서 고3 백신접종의 결과를 보고하면서 실제로 94명이나 중증 이상의 부작용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중증이상의 부작용이 없었다는 거짓증언을 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