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원들의 경선결과 공개 요구에 "망신당하고 싶냐?"식 반응

국힘당 당사 앞에 모인 지지자들, "이준석 사퇴하라"

2021-10-18     인세영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결국 자질론에 휩싸였다. 

이 대표는 17일 펜앤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경선 2차 컷오프 경선결과 공개를 요구하는 황교안 후보와 관련해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분들은 근거도 없이 근시안 적인 주장을 한다." 라면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분들은 유튜버가 하는 말을 믿고 떠들다가 실제로 (선거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을 만나면 망신을 당하시거든요" 라고 말했다. 

또한 "공개를 했다가 본인들이 사랑하고 지지하는 부정선거를 당해서 졌다고 생각하는 (황교안)후보가 득표율이 낮아가지고 망신을 당하면 이게 후보에게 좋겠습니까? " 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이 발언이 황 후보를 위해주는 척하면서도 사실은 조롱하는 발언이라면서 "도저히 당대표가 당원과 후보에게 할 말은 아닌것 같다."라면서 "망신을 당해도 우리가 당할 테니 가지고 있는 경선 결과를 공개하라" 라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 대표의 발언이 전해지자 관련 영상 댓글에는 이 대표를 비난하는 시민들의 댓글이 수 천 건이 올라오면서 일제히 이 대표의 자질을 거론하고 있다. 

이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경선 결과에 의혹이 있다면, 투명하게 공개를 하면 될 일이지, 공개를 하면 망신을 당할 거라는 식으로 당원을 조롱하고 협박하는 당대표는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각에서는 이준석이 당대표로 당선되던 당대표 경선투표도 조작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당원 투표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크게 앞섰는데, 검증이 안되는 여론조사투표에서 이준석 대표가 역전을 한 것은, 최근 대통령경선 컷오프와 똑같은 형태의 조작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의힘 당내경선의 득표율과 순위, 관련 자료 등은 무슨 연유에서인지 일체 공개가 되지 않는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과정에도 의혹이 있었는데, 대통령 경선투표에서도 같은 형태의 선거결과가 나오자 의혹이 불거지는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공직선거법에 의해서도, 오히려 당내 경선의 투표의 경우 관련 자료를 6개월 이상 보관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당원들의 의혹이 발생하면 당대표가 나서 적극적으로 소명을 하고, 한점 의심이 없도록 투명하게 모든 자료를 공개하면 될 일을, 당대표가 오히려 실실 웃으면서 성난 당원들을 조롱한다." 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후보에 대한 득표율과 순위도 공개를 못하는 경선을 해놓고 일방적으로 선관위를 믿으라는 국민의힘 당대표는 후보들을 무시하고, 지지자들과 당원을 무시하는 오만불손한 태도라는 것이다.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될 확률이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부정선거에 대한 확실한 진상규명 이슈는 최종 후보 결정에 강력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