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맞으면 심장병 걸린다"… 미국 FDA, 청소년 접종 승인 중단

2021-10-17     인세영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청소년 상대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모더나의 부작용으로 희귀 심근염 발생 가능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17일(한국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DA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청소년 사용 승인 결정을 미룬 이유는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심근염 발생 위험을 높이는지 검토하기 위해서다.

스웨덴과 덴마크, 노르웨이 등 유럽 각국에서 모더나 백신에 대한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백신 접종 및 백신 여권에 대한 반대 집회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젊은 층에서 심근염과 심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데다 백신을 맞아서 얻는 이익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FDA는 북유럽 국가들의 이런 조치 이후 관련 위험성을 재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DA의 승인 연기는 몇 주 상당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시기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서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만 청소년 상대 접종 승인을 받았다. 

한편 국내에서도 백신 관련 여론이 나빠지면서 백신 접종 자체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사례가 빈발하는데다, 중증 이상의 부작용을 신고해도 인과성이 없다면서 별다른 보상을 해주지 않고 있는 점이 큰 문제다. 

일각에서는 백신 정책을 수립한 방역당국과 이 방역당국에 입김을 넣은 단체가 있으면 모두 조사를 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해 초 사회적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등 엄격한 규제를 시작으로, 올해 초 부터 백신을 접종하여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마쳤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