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대표, "당원 만나주지 않는 이준석 대표" 정면 비판

"이준석 나와라" 대구와 부산에서 올라온 국민의힘 당원들의 분노의 함성

2021-10-17     인세영

 "당원 만나주지 않는 이준석 대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현 이준석 대표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황교안 전 대표는 지난 경선 4강 컷오프 투표가 조작이었으며, 국민의힘 선관위가 결과 자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가처분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15일 부산과 대구 등에서 국민의힘 당원들이 상경하여 당사 앞에서 경선 2차 컷오프 경선조작의혹에 대한 당의 답변을 요구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수뇌부가 마땅히 나와서 해명 또는 설명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지방에서 새벽같이 올라온 당원들을 나몰라라 했다는 것이다. 

다음은 황교안 전 대표의 SNS 전문이다. 

< 당원들을 만나주지 않는 당대표 >

오늘 아침 일찍 부산과 대구 등지에서 많은 당원 동지들께서 올라와 우리 당의 당사 앞에서 대통령 예비후보 경선 2차 컷오프 과정과 관련하여 경선조작에 대한 당의 답변을 요구하였습니다.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오셨는데, 당대표는 경호권을 신청해서 경찰들이 바리케이트를 쳤고 당원들이 당사로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였습니다.

1시간반 정도 지난 후 기획조정국에서 직원이 나와 당원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당대표에게 전하겠다고 했답니다.

이준석 당대표는 기조국 직원들로부터 전달받은 당원들의 질문사항에 대한 조속한 답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미디어와의 뛰어난 소통능력을 자랑하는 이준석 대표가 어찌하여 당원들과의 소통은 피하셨는지요?

당원들이 부산, 대구처럼 먼 곳에서 올라와 당대표를 만나기를 원한다면 당대표가 직접 그분들을 만나든지 아니면 적어도 김재원 공명선거추진단장이라도 나서서 정확한 답변을 드리는 것이 마땅하지 않습니까?

실망스럽게도 이대표는 힘없는 직원을 보내 임기응변식으로 떼웠습니다.

이준석대표는 원인을 제공했으면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황교안 전 대표 SNS발췌)

한편 이날 국민의힘 당사 앞에는 대구와 부산에서 올라온 국민의힘 당원을 비롯하여 4.15부정선거투쟁 예비역장교단들이당사앞에서 "국민의힘은 경선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더 나아가 4.15총선의 부정선거의혹을 철저하게 진상규명하라" 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