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의 국민메시지] (22) 내 그럴줄 알았다

2021-10-14     편집국

내 그럴줄 알았다. 문재인이 대장동비리를 향해 '엄중하게 지켜보겠다' 또는 '철저하게 수사하라'라'고 큰 소리를 쳤지만, 나는 처음부터 그 말의 무게를 느끼지 못했다.

아니나 다를까, 돌아가는 모양이 싹수가 노랗다. 터무니 없는 계산으로 결선투표 없이 이재명후보선출을 확정한 데 대하여 이낙연이 항의했지만 , 당에서 얼버무려버리고 이낙연을 꼬리를 내렸다. 그리고 검찰은 대장동비리의 주범인 이재명을 보호하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아직까지 대장동개발의 총본산인 성남시청을 손도 대지 않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이런 일들은 문재인의 의중이 작동하지 않고는 일어날 수 없다. 검찰이 독립적으로 수사한다면 이재명은 벌써 구속되었어야 한다. 유동규가 이재명의 수족 노릇을 한건 천하가 다 아는 일이다. 그 유동규는 벌써 구속되었다. 그에게 적용된 주된 혐의는 배임이다. 극소수 투기꾼들을 끌어들여 그들에게게 천문학적 초과이익을 안겨주었는데, 여기서 유동규가 초과이익환수 조치를 하지 않아 성남도시공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유동규의 배임행위는 곧 명령결재권자인 이재명의 배임 아닌가! 처음 성남시실무자들이 초과이익화수조치를 주장했지만, 유동규가 이들을 내쫒고 투기꾼들의 배를 불렸다. 이재명은 배임이 아니라고 주장하다 무슨 일인지 최근 경기도를 시켜 성남시에 초과이익환수조치를 강구하라고 공문을 하달했다.

이는 사후약방문으로 이재명 스스로 배임임을 자백한 것이다. 상황이 이 지경인데 문재인은 이재명을 보호하고 조만간 이재명과 회동할 모양이다. 둘이 한덩어리가 되어 국민을 이길지, 국민이 그 둘을 냉엄하게 심판할지, 그 대회전의 결말을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