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의 국민메시지] (21) 국민의 심판으로 그들을 역사의 무대에서 밀어내야 한다

2021-10-12     편집국

남의 제삿상에 감놔라 대추놔라 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민주당 경선판은 요상하게 굴러간다.

시종 압도적 우세를 보이던 이재명이 마지막 투표에서 완패했다. 그런데 이재명이 워낙 많은 표를 확보하고 있던 터라 합산해서 아슬아슬하지만 과반을 넘겼다며 결선투표없이 후보확정을 선포했다. 하지만 이낙연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는 당이 중도에 사퇴한 정세균과 김두관의 표를 무효처리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유효표로 분모에 넣으면 이재명의 득표는 과반이 되지 않고, 따라서 결선트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세균과 김두관이 사퇴하기 전 얻은 표는 당연히 살아있는 표다. 사퇴 후 그들에게 투표한 것이 있다면 그 포는 무효가 맞다.

이것은 논쟁의 대상이 아닌 상식의 문제다. 문재인과 민주당은 상식에 따라 결선투표를 하던, 상식을 배반하고 그냥 이재명을 후보로 밀고 가던,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 대장동의 천문학적 부패의 몸퉁과 운명을 함께 할지 여부를 스스로 결정해야지 누가 어떻게 하겄는가?

내가 볼 때 문재인과 민주당은 과오를 시정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 우리는 국민의 심판으로 그들을 역사의 무대에서 밀어내야 한다. 그래서 야당의 경선이 중요하다. 국민의 뜻을 따라 후보가 결정되어야 불같은 국민의 심판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