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도 모더나 접종 중단 "우리나라는?"

"심장에 치명적인 부작용".. 스웨덴, 덴마크, 슬로베니아 등 유럽 각국 모더나 중단 분위기

2021-10-09     김진선 기자

핀란드도 30세 이하 젊은 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

스웨덴, 덴마크가 백신 부작용 우려로 모더나 백신을 중단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핀란드 보건연구소는 7일(현지시간) 30세 이하 젊은 남성들에 대한 모더나 접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카 살미넨 핀란드 보건연구소장은 “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와 진행한 북유럽 연구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은 30세 이하 남성들이 다른 연령대 남성들보다 심근염 발생 위험이 약간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보건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심근염, 심막염 등 심장과 관련한 부작용 가능성 보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덴마크와 스웨덴은 6일 각각 미성년자와 젊은 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보건 당국은 비록 이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드물다”면서도 “심장 근육이나 심장 막에 생긴 염증과 같은 부작용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차 접종 후 모더나 백신에 관한 연관성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심근염은 심장근육에 생긴 염증으로, 심부전이나 심근경색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이다. 주요 증상에는 가슴통증,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이 있다.

관계자들은 연구 결과는 몇 주 이내 발표될 예정이며 추가 평가를 위해 유럽의약품청(EMA)에 예비 데이터를 보냈다고 밝혔다. 

EMA은 지난 7월 모더나 백신의 12~17세 청소년에 대한 접종을 긴급 승인한 바 있다. 이는 지난 1월 모더나 백신을 18세 이상에게 사용하도록 승인한 지 몇 달 만에 나온 것이었다. 

에포크타임즈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방식의 기술이 사용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젊은 층과 미성년자의 심근염과 심낭염 발병과 관련이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이 같은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드물다고 밝히고 있다. 

각국 정부 및 방역당국에서 무조건적으로 참고하는 WHO, FDA, CDC, EMA 등의 기관이 의약품의 승인 및 긴급승인에 있어 특정 제약사와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럽 일부 국가는 이들 글로벌 단체의 권고보다 각국의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방역 정책을 결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리나라는 모더나에 대한 중단은 커녕, 17세 이하 및 임산부에게도 백신을 맞으라고 권유하고 있어 우리나라 방역당국과 정책결정자, 교육부 관련자 들은 추후 심각한 법적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실제로 우리 정부가 모더나사와 4천만 분의 계약을 맺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이 7일 추가로 국내에 들어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모더나 백신 262만9000회분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 도입된 모더나 백신은 총 1787만7000회분이다. 여기에는 직계약 백신 외에 루마니아에서 받은 45만회분이 포함돼 있다. 특히 루마니아는 유통기간이 근접했다는 이유로 폐기하려던 백신을 우리나라의 요청에 의해 우리나라로 보내주고 있다. 

해외에서는 모더나의 부작용을 우려해 접종하지 않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분위긴데, 우리나라 정부는 오히려 해외에서 폐기하려던 백신을 들여와 국민들에게 접종하려 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한편 UN의 산하기구 비슷한 기관으로 우리나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사무총장 제롬킴)에서 모더나에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