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모더나 30세이하 접종 중단..우리나라는?

2021-10-07     이준규

 

스웨덴이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해 1991년 이후 출생자들에 대한 백신 사용을 중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보건 당국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청소년과 청장년 사이에서 심근염과 심막염 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특히 2차 접종후 모더나 백신에 관한 연관성은 명확하다"고 했다. 다만 영향을 받은 위험성은 매우 적다고 했다.

1991년 이후 출생자 가운데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한 사람은 8만1000명으로 보건 당국은 이들은 2차 접종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당국은 30세 미만자에 모더나 백신을 투여하는 대신에 앞으로는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맞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덴마크 보건당국도 18세 미만자에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표했다.

12~17세 사이에는 화이자 백신을 맞히고 있는 덴마크 당국은 모더나 백신 접종자가 심장염을 일으킬 위험도가 상승할 수 있다는 염려에서 예방 차원으로 백신 투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런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4% 이상 급락하고 있다.

모더나 주가는 올해 들어 205% 이상 치솟았지만 미국 제약사 메르크가 1일 개발 중인 코로나19 경구 치료제가 입원과 사망 리스크를 50% 정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중간임상 결과를 공표한 이래 17% 나 추락했다. 

이번에 모더나 접종을 중단한 스웨덴과 덴마크 외에도 유럽 각국이 모든 백신의 접종을 중단하거나 , 백신 접종률에 상관없이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세계 각국이 백신을 금지하거나, 코로나 방역을 멈추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별로 실질적인 이득이 없는 17세 이하 백신 접종을 강행하거나, 심지어 임산부에게도 백신 접종을 유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20대와 30대 사이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고 부작용을 얻은 사례도 많기 때문에, 당국이 어떤 조치를 내릴 지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