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부정선거로 당선된 민주당 180석, 정책 결정 못하게 한다"

국민의힘 4차 TV경선에서도 부정선거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아

2021-09-29     인세영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4차 TV경선에서도 부정선거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황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부정선거로 당선된 민주당 180석이 정책 결정을 못하게 할 것" 이라면서 부정선거 척결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종일관 부정선거 진상규명 노력을 가짜뉴스에 빠진 우물안 개구리라고 조롱하던 하태경 후보를 향해 날선 공격을 가하면서 "민경욱 전 의원의 지역구 인천연수구을 선거무효소송 판결이 났는지"를 재차 물었다.

하 후보는 지난 3차 TV경선에서 인천연수구을 지역에서 "부정선거 관련한 재판은 이미 판결이 났으니 음모론에 빠지지 말라" 는 식으로 윤석열 후보와 최재형 후보를 비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법원은 인천연수구을 선거무효소송의 판결은 낸 적이 없으며, 투표지 유효성 검증도 끝나지 않았다.  

결국 황 후보가 "언론을 모아놓고 부정선거 토론을 하자"라고 제안하자 하 후보는 "그러자"라고 동의하면서 부정선거 토론 배틀이 성사되기도 했다.  

황 후보는 이날 외교와 국방 관련 자신의 정책을 차분히 발표하면서도, 상대방의 의견을 진지하게 듣고 배려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중국인에 대한 특혜 대출 문제를 거론했으며, 당내경선에서 중앙선관위에게 투표를 위탁하는 것을 적극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황 후보는 대장동 관련 김만배 씨와 관련성을 묻는 원희룡 후보의 질문에는 "7-8년전에 만난 적이 있으나 대장동 관련 대화는 하지 않았다."라고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통령이 되면 개헌을 할 의사가 있냐를 묻는 좌파 성향의 진행자 정준희의 황당한 질문에 대해서는 "개헌이든 뭐든 부정선거로 당선된 민주당 180석에 대한 척결이 우선" 이라면서 성급한 개헌 논의 보다는 정의사회 구현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