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후보, TV토론 황교안 향한 돌발행동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2021-09-28     인세영

 

하태경 국민의힘 대통령경선 후보가 TV토론 도중 황교안 후보에 대한 돌발 발언의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다. 

하 후보는 지난 26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시종일관 황교안 대표에게는 아무런 질문이 없다가,  막판 마무리 발언에서 갑자기 황교안 후보를 저격하는 발언을 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하 후보는 "황교안 후보가 말하는 부정선거 의혹이 모두 가짜뉴스이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을 해 놨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하태경 후보의 발언이 끝나자 마자 유튜브 하태경TV 채널로 달려가 하 후보가 말한 영상을 보고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무려 7000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대부분 하태경 후보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또한 '좋아요' 버튼을 누른 사람은 416명인데 반해, '싫어요' 버튼을 누른 사람은 무려 7500명에 달했다. 

한편 황교안 후보가 경선 내내 부정선거에 대한 언급을 계속하면서 "중앙선관위를 믿을 수 없으니, 국민의힘 당내경선도 중앙선관위에 맡기지 말고 당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접 맡아 진행해야 한다" 고 주장하고 있어 당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3000명에 육박하는 당원들이 국민의힘 당내경선을 중앙선관위에 맡길 수 없다면서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부정선거 이슈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하태경 후보가 남은 경선을 어떤 식으로 마무리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부 선거 전문가들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부정선거 이슈는 지금까지 나온 어떤 이슈보다 폭발력이 있을 것"이라면서, "주류 언론들이 황교안 후보의 부정선거 발언을 노출시키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 기이하기까지 하다" 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조선일보는 황교안 후보가 1위를 차지했던 여론조사 결과발표를 삭제하기도 했으며, '부정선거' 라는 키워드 자체를 유튜브 채팅창에 금지 키워드로 설정하기도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