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의 손편지] (46) 자학외교 : 문대통령이 자처하는 ‘노예의 길’

2021-09-27     편집국

문재인정권의 내우외환(內憂外患)은 끊임이 없습니다.

안으로는 기초단체에서 천문학적 액수가 거론되는 배임 의혹을 받는 후보를 보호하며, 차기 대권까지 맡기려 합니다. 위례, 남판교(대장동)에서 연마한 현란한 축재기술을 전국으로 확대시킬 요량인 것 같습니다.

무소불위·안하무인 민노총이 방역비상에도 불구하고 불법 원정·술판시위를 연이어 벌이고 있습니다. 대법원과 선관위는 부정선거 의혹을 감추기에 급급합니다. 그야 말로 총체적 <내우>입니다.

그러나 진정 위험한 것이 <외환>입니다. 대통령은 외교, 국방을 책임지는 국가원수입니다. 그런데 적성국에 아부하며 스스로 국제사회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문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해 야당이 우려를 표하자, 언론 앞에서 ‘이해가 없다’며 야당을 비방했습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입니다. 이해가 없는 것이 누구인지 세계가 다 아는데 야당에 화살을 돌립니다.

북한 김여정은 신이 났습니다. 처음엔 조롱 논평을 내더니, 몇 시간 후에는 ‘흥미있다’며 우리 정부가 나서 북한 핵보유 기정사실을 미국에 설득하랍니다. 김여정이 문재인정권을 가지고 노는 것입니다. 그걸 보고 또 좋답니다.

외교는 냉철한 현실주의에 입각해야 합니다. 외교에서 이상주의와 모험주의는 폐망의 안내자입니다.

세계가 모두 아는데 문재인대통령만 모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