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고소.고발 남발...자기중심적 사고서 벗어나길"

2021-09-26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국민의힘은 26일, "이재명 지사가 야당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대장동 개발사업’을 비판한 로스쿨 교수와 이를 보도한 언론사 기자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언론사와 기자, 정치인, 시정·도정 활동에 민원을 제기한 지역민까지 고소·고발을 불사한 ‘고소왕’답다면서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고소왕 이재명 후보, 편협하고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성남시 청소업체 선정 비리 의혹, 형수 욕설 보도, 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을 보도했다 고소당한 언론사 모두 재판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면서 이 지사는 본인에 대한 비판이나 의혹을 ‘원천봉쇄’하는 도구로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온 후보자가 본인과 관련된 합리적 의혹을 ‘입막음’하려는 작태를 보니, 혹여나 권력을 잡으면 정부에 대한 건강한 비판이나 검증 차원의 언론 보도까지 차단하는 ‘권력의 사유화’가 일어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강 원내대변인은 또 지난 2017년 대권 도전 당시, 이재명 지사는 고소왕이라는 비판에 대해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배포하는 것은 부정부패보다 나쁘다고 생각한다. 저는 보통 사람과 싸우지 않는다”고 밝혔다면서 사명감을 갖고 권력 감시 역할에 최선을 다한 언론인은 보통사람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