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종전선언 흥미로운 제안…하지만, 적대정책 철회가 먼저”

2021-09-25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이틀 만에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답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애 대해 "흥미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독한 적대시정책, 불공평한 이중기준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고 선결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이 스스로의 군사행동은 미화하면서 자신들의 행동은 매도한다며 이중적, 적대적 태도를 버리라고 요구했다.

이런 선결조건이 마련돼야 의미있는 종전을 선언할 수 있고, 남북간 건설적인 논의를 할 용의가 있다고도 했다.

한편 김 부부장의 담화 7시간 전에는 리태성 외무성 부상 명의의 담화가 나왔다.

리 부상은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며,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리 부상은 미국을 향해, 김 부부장은 한국에 대해 각각 목소리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김 부부장의 담화를 굉장히 의미 있고 무게 있게 받아들인다고 밝혔고 통일부는 남북관계 복원과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