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MZ男 지지 파죽지세…호남서 이재명·이낙연 압도"

kbc광주방송&리서치뷰 여론조사 18~29세 남성층서 洪 40.1% 돌파

2021-09-25     정성남 기자

-23.3% 이재명, 9.2% 이낙연 대비 洪 ‘오차범위 밖’서 멀찌감치 따돌려
-1차 조사 대비 홍준표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 동반상승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가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bc광주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 지난 22~23일, 광주·전남·전북지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호남권 한가위 대선특집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p)에 따르면 홍 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적합도’ 조사항목 중 18~29세 남성에서 40.1%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23.3%)와는 오차범위 밖인 16.8%p차, 이낙연 후보(9.2%)와는 4배가량의 차를 보인 것이다.

‘범보수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18~29세 남성)에서도 홍 후보는 41.9%로, 2위 유승민(16.6%, 25.3%p差), 3위 윤석열(10.9%, 31%p差) 후보의 지지율을 합쳐도 홍 후보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텃밭이자, 강세지역인 호남의 MZ세대 남성에서도 홍 후보가 선전하자, 전국적으로 MZ세대 남성의 홍 후보 지지가 굳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13.3%로, 지난 1차조사(12.2%) 대비 소폭 상승했다. 연령별로도 18~29세에서 20.9%였는데, 홍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전체적인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의 배우자 이순삼 여사가 전북 부안 출신이고, 광주지검 검사 당시 지역 조직폭력배들을 소탕했다는 이야기 등 솔직담백한 홍 후보의 매력이 청년 남성들에게 긍정여론 형성에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홍 후보는 또 ‘4대 관문공항’ 공약의 일환으로 무안국제공항을 김대중(DJ) 공항으로 명명하고, 광주·전남지역의 하늘길을 열어 광주·전남의 벤처벨리 조성을 물론, 새만금 지구의 민간주도 홍콩식 개발을 이루겠다는 청사진 등 청년 일자리 구축을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홍 후보는 지난 24일 모교인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초청 토론회에서 “제 아내가 전북 부안 출신이다. 그래서 호남하고 40년 이상 인연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최근 호남지역 20대 지지율 조사에서 여야 후보 전부 통틀어서 20대 남자 지지율은 40%가 넘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호남과 영남간의 지역갈등은 아마 역대 대통령 사상 가장 완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