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후 귀국 브라질대통령 격리…수행 보건장관 돌파감염 탓

2021-09-23     전성철 기자

제76차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귀국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수행원들이 5일간 격리에 들어갔다. 수행원 중 한 명인 보건장관이 양성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수행원 전원이 이날부터 5일간의 격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수행원들이 현재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으며, 5일 격리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수행한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전날부터 뉴욕 시내 호텔에서 14일간 격리된 상태다.

케이로가 장관은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기 때문에 '돌파 감염'에 해당하며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로가 장관은 유엔 총회 기간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줄곧 일정을 같이했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양성 판정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가 네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20여 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이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에 한 번 걸려 항체가 생겼다고 주장하며 지금까지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