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미나즈 “지인 백신 맞고 성기능 불구" 트위터에 밝혀

2021-09-18     김진선 기자

미국의 팝스타 니키 미나즈가 코로나 백신 부작용 사례를 SNS에 올리자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2270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린 니키 미나즈의 영향력을 의식한 미 백악관은 곧바로 니키 미나즈에게 백악관으로 초청하여 면담의 기회를 갖자고 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미나즈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트리니다드의 내 사촌은 백신을 안 맞겠다고 한다. 사촌의 친구 한 명이 백신을 맞고 성기능 불구가 됐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트윗은 10만회 이상 리트윗되며, 전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어 젊은층에서 백신을 거부하는 운동으로 번질 조짐이다. 

또한 미나즈는 백신 접종 후 눈에 혈전이 생겼다는 한 남성의 주장을 공유하기도 했다.

15일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의학자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CNN에 “증거가 없고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 상상할 메커니즘적인 이유도 없다”며 “근거 없는 정보를 퍼뜨릴 때는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 미나즈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밝히고 백신 부작용 사례를 거듭 언급하자, 반대파의 사이버 테러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나즈는 ‘캔슬 컬처(cancel culture·취소 문화)’ 폭도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금 상황이 비정상 적이라고 거듭 말했다.

미나즈는 또 다른 트윗에서 보건복지부 의무총감인 비벡 머시, 파우치 박사와 백신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라고 백악관에서 자신을 초청했다고도 전했다.

미나즈는 또한 15일 자신의 트위터가 사용이 중지됐으며, 트위터 측으로부터 이와 관련해 아무런 통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이에 트위터 대변인은 미 매체 버즈피드에 “트위터는 해당 계정에 대해 어떠한 강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백신의 부작용이 널리 퍼지면서 미나즈를 시작으로 그 동안 정부 당국의 눈치를 보고 있던 연예계에서도 백신 강요의 부당함을 알리는 목소리가 연달아 터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