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사에게 보낸 고향방문 자제 공문에 "대외주의?"

2021-09-17     인세영

교육부가 일선 초중고 교사들에게 보낸 추석 연휴 고향 방문 자제 공문의 문구가 논란이 되고 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 기간동안 고향의 부모님을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라는 취지의 이 공문은 내용도 우려스럽지만,  우측 상단에 "대외주의" 라는 경고문이 붙어있는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공문에는 추석기간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부모는 만나지 말고, 이동을 자제하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 공문이 공개되자 일부에서는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부모님은 만나러 가지 말라는 내용은 충격적" 이라면서 "교육부가 코로나 방역을 명분으로 가족들이 명절에 만나는 것도 꺼리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 감염을 걱정해 주는 것 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우려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공문에 붉은 글씨로 '대외주의'라고 쓴 것은, 교육부 자신들도 이 공문의 내용이 밖에 알려지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증거로 보인다. 

'대외주의' 라는 문구는 교사들이 보는 일반적인 공문에는 들어가지 않는 문구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공문을 곰곰히 뜯어보면, 방역수칙을 내세워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명절을 무시하고, 개인사를 철저히 통제하고 싶은 누군가의 속마음이 읽힌다" 라는 반응도 나왔다. 

또 한편에서는 "'대외주의'라고 적어 넣은 것을 보니, 교육부가 가족분열, 가족해체, 가족간의 소통 단절 유도한다는 공격을 받기는 싫은 모양" 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최근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고3 백신 접종을 강행했으면서도, 이렇다할 이상반응 결과보고서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현재 교육부의 접종 강행으로 인해 백신을 접종받은 고3학생 중에 상당수가 중증 이상의 부작용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